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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 기자69

표인부 작가 “새롭게 시도한 종이 작업…즐거운 모험이었죠” ‘전시실 너머 실험실’전…‘예술공간 집’ 31일까지 전시 “실·커피 등 소재 실험 통한 ‘바람의 기억’ 연작, 판화 작업 선보여” 작품 앞에 서면 녹색 숲 한 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에 풀이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 듯 싶고, 새 소리도 들릴 듯하다. 어떤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바람, 그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기도 한다. 지난 2018년 개관 후 의미있는 기획전을 열어온 ‘예술공간 집’이 올해 ‘전시실 너머 실험실’전을 시작한다. 45세 이상 작가에게 주목한 기획으로 1년에 한 명의 작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그 첫 주자는 종이 작업을 하는 표인부(51) 작가로 오는 31일까지(25일 휴관) 관람객을 만난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은 당초 지난 9월 광주비엔날.. 2020. 12. 25.
폭력 예방 강사 양동옥 씨 “생활 속 性인지 감수성 키우는 계기 됐으면” [‘사랑에도 동의가 필요해’ 출간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남대서 ‘성심리학’ 18년 강의 바탕…탁월한 강의상 5회 수상 연인 ‘성적 갈등’ 자기 결정권 존중·동의 실천 통한 개선 강조 “다양한 영역에서 성별 고정 관념과 편견, 성차별과 성별 불평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게 필요합니다. 연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성적 동의’를 둘러싼 갈등도 꼭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이번 책을 통해 서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진정한 동의를 실천하는 지혜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양동옥씨가 가장 친밀한 연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적 갈등을 공감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사랑에도 동의가 필요해’를 출간했다. 양씨는 “책이 연인 관계를 집중.. 2020. 12. 23.
2020 문화계 결산 <1> 미술, 코로나 영향 비대면 온라인 전시…광주비엔날레 내년 연기 ‘별이된 사람들’ ‘MaytoDay’ 등 5·18 40주년 기념전 눈길 수영선수권 1주년 기념전 관심 ‘이이남 스튜디오’ 등 개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는 2020년 지역 문화계도 흔들어놓았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수많은 행사들이 취소·축소 되었고 예술가들은 활동할 터전을 잃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확대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오월정신’의 미래를 기약하는 등 예술 활동은 이어졌다. 올해 문화계 현장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역 미술계는 변화를 겪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가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고 내년 2월로 연기됐다. 또 광주의 가장 큰.. 2020. 12. 22.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이진우 지음 철학자 이진우는 현재 우리가 ‘극단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극단’은 한계를 모르는 무한한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한계 없는 자본주의의 극단적 경향 속에서,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 모르면서도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니체 전문가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교수가 극단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철학적 지혜를 탐색한 책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어떻게 인생의 중심을 지킬 것인가’를 펴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 철학을 실마리 삼아 지혜를 전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극단의 시대, 그리스 철학에게 묻다’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삶에서 왜 균형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 2부 ‘감정과 사고의 ..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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