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 기자69 세상 도처서 낯선 나를 만나다…쉬엄쉬엄 여행의 참맛 그 좋았던 시간에 김소연 지음 책 날개에 적힌 작가 소개를 세심히 읽는 편인데, 아주 짧은 글이지만 작가에 대한, 책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마음사전’, ‘한 글자 사전’ 등을 쓴 김소연 시인의 지난 산문집 ‘나를 뺀 세상의 전부’에는 “확신에 찬 사람들 속에 나를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약한 마음과 소소한 노력이 언젠가는 해질 녘 그림자처럼 커다래질 수 있다는 걸 믿고 있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에 대한 애정이 곧 나에 대한 애정임을 입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쓰여 있다. 신간 ‘그 좋았던 시간에’의 책 날개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의외의 일들을 선호한다. 구경하는 것보다 뛰어드는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경험해 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고 나서 후회를 배우는 .. 2020. 12. 13. 이전 1 ··· 15 16 17 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