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31 “‘독립영화관’서 백년가약 …한 편의 영화처럼 잘 살겠습니다” 광주독립영화관서 ‘스몰 씨네웨딩’ 올린 신현준·정애령 커플영화관 객원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지역 독립예술영화계와 인연“대관·공연 등 지원 지역공동체에 감사…지역 예술계에 보탬될 것”“독립영화를 사랑해서인지 혼인까지 ‘독립영화관’에서 하게 됐네요. 앞으로 한 편의 영화처럼 잘 살겠습니다.”지난 15일 독립영화 전용관인 광주독립영화관은 근사한 ‘일일 웨딩홀’로 변신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으로 알려진 진모영 감독의 영화가 상영된 뒤 신랑·신부가 하객들 앞에 섰다.이색 혼례의 주인공은 바로 신현준·정애령 씨 커플. 이들은 자신들의 결합을 서구적 개념의 ‘결혼’이 아니라 부부관계의 서약에 초점을 둔 ‘혼인’으로 바라봐주길 원했다.두 사람은 수 년 전 나주 독립문화공간인 ‘사직동 그가게 나주에서’.. 2024. 6. 24. 개봉 앞둔 지역 극장가, 예술영화 미리 보기 3월 27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4월 3일 ‘키메라’, ‘라스트 썸머’ 광주극장, 광주독립영화관 등 지역 예술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업영화의 논리에서 자유로운 ‘예술영화’를 공식 개봉 전 미리 감상하고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3월 27일) 타닥거리는 모닥불과 눈 덮인 호수,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숲, 나무우듬지 사이를 투사하는 햇무리. 허리춤에 상처가 있어 어딘가 비밀을 감춘 듯한 검은 사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침엽림과 미려한 자연 풍광을 영화에 담아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인간과 자연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숨겨뒀다. 도쿄 인근 작은 시골마을.. 2024. 3. 20.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새해 첫 GV…‘세기말의 사랑’ 24일 임선애 감독 출연…김희정 감독 진행 2024년 광주극장에서 새해 첫 GV(게스트 비짓)가 열린다. 광주극장은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 GV’ 행사를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지난달 개봉한 임선애 감독의 영화 ‘세기말의 사랑’을 상영한 뒤, 관객들과 씨네 토크를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세기말의 사랑’은 뉴 밀레니엄 드라마를 기치로 내건 작품으로, 새천년을 맞이하는 20세기 말 특유의 감성이 녹아있다. 1999년 12월 31일, 주인공 김영미(이유정 분)는 짝사랑하던 도영(노재원)에게 용기를 내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영미 앞에 문득 ‘도영의 마누라’임을 주장하는 유진(임선우)이 나타나 혼란을 겪는다. 영미는 사랑과 돈을 모두 잃어버린 채 2000년 1월 1일을 맞이.. 2024. 2. 13. 최하위 노동문제, 초고령화사회 등 사회문제 초점화한 개봉작들 2월 3일 ‘두 세계 사이에서’, 7일 ‘플랜75’ 광주극장에서 노동 취약계층 문제, 초고령사회에 연관된 다양한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이 광주극장에서 연이어 개봉해 이목을 끈다. 먼저 엠마뉘엘 카레르 작 ‘두 세계 사이에서’는 2월 3일부터 볼 수 있다. ‘펜 대신 빗자루를 들고 삶의 현장에 뛰어들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영화는, 저명한 작가 ‘마리안’이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로 이주하면서 신분을 숨긴 채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린 르포르타주 형식이다. 노동자들과 교류하며 우정을 쌓고 열약한 노동 현실을 원고에 담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 작가라는 정체를 숨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제63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줄리엣 비노쉬를 비롯해 헬렌 랑베르, 레아 카르네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2024. 1. 24. 이전 1 2 3 4 ···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