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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754

먹과 농담과 여백의 미…박인숙 기획 초대전 30일까지 금봉미술관 ‘문인화의 향기와 사진으로 만나는 아침풍경.’ 박인숙 작가는 30여년 전부터 사진을 찍었다. 문인화를 배우기 시작한 건 20여년이다. 사진과 문인화는 늘 함께 하며 그의 삶의 일부가 됐다. 박인숙 작가 기획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금봉미술관에서 열린다. ‘걷는다 앞만 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림 30여점, 사진 10여점 등 모두 40여점이 나왔다. 먹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의 주제는 모두 ‘연’이다. 사진으로 먼저 담기 시작한 연은 먹의 농담과 여백의 미, 화선지의 번짐 효과가 어우러져 힐링의 기운을 전한다. 푸른 하늘 위 자유로운 새들과 어우러진 연꽃들의 모습을 비롯해 바람에 흔들리거나 비에 젖어 아련한 부위기를 풍기는 연꽃이 눈길을 끈다. 또 연잎만을 확대해 그리.. 2022. 6. 9.
흑백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들, 김종일 정송규 2인전 ‘존재의 형이상학, 흑과 백의 서술’ 7월30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하나의 주제로 천착해온 작가 진심 만나보길…” 홍익대와 조선대 미술학과 재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니 60여년에 달하는 인연이다. 당시 ‘나우회’에서 활동하며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만 이 후 각각 구상과 비구상 작업에 몰두하면서 함께 작품을 선보일 기회는 없었다.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한 원로 작가 김종일(80·전남대 명예교수), 정송규(77·무등현대미술관장) 화백의 2인전은 그래서 반갑고 의미있다. 특별기획전 ‘김종일·정송규-존재의 형이상학, 흑과 백의 서술’전(7월30일까지)은 두 사람의 단색화 작품을 집중적으로 펼쳐보이는 기획이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과 달리 검은색과 흰색이 주는 묵직한 정서는 작품 앞에서 한참을 몰입하게 만든다. .. 2022. 6. 9.
‘스치며 보이는’ 숨은 작품들…레스토랑 ‘마시모레지나’ 전시 지역 기업가·청년작가 등 기획 성혜림·임현채·정승원 등 참여 문화재단 ‘디어마이광주’ 협업 이어폰을 낀 새침한 소녀, 생일 축하 선물로 건네진 알록달록한 모자, 인형을 갖고 노는 귀여운 표정의 아이. 벽에 걸린 그림들도 있지만, 숨은 그림찾기하듯 공간 이곳 저곳에 놓인 작품들이 흥미롭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혜림·임현채·정승원 작가의 작품이다. ‘스치며 보이는’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곳은 광주 일곡지구 레스토랑 ‘마시모 레지나’(북구 일곡택지로 69).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이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기업가, 청년 작가, 문화기획자,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기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러 인연과 요구들이 자연스레 얽히.. 2022. 6. 8.
‘2022 다므기’전 아이들 꿈 하얀 티셔츠에 담겼어요 14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장애·비장애인 작가 150명 전시 캄보디아 어린이 등도 참여 푸른 잔디밭 위 빨래줄에 걸린 수백개의 하얀 티셔츠가 바람에 흔들린다.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 귀여운 강아지, 즐겁게 뛰노는 친구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티묻지 않은 동심이 담겼다. 티셔츠 작품은 모두 600여점. 멀리 캄보디아의 어린이들부터 지역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아이들의 꿈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국제다므기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22 다므기’전이 오는 14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과 앞마당에서 열린다. ‘다므기’는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장애인을 비롯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위치에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 어..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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