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기자754 그림책 만드는 ‘밤코’ 작가 “훌쩍 커버린 어른들 그림책으로 치유받나 봐요” 담양의 농부 부친 땀방울 그린 ‘모모모모모’ 볼로냐 라가치상 “그림책 붐에 놀랍고 감사 성고정관념 갖지 않도록 창작” ‘밤코’ 작가의 그림책 ‘모모모모모’(향 출판사)를 처음 접했을 때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논에 심어진 모가 밥이 돼 식탁에 올라가는 과정을 풀어낸 책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함께 가족의 따뜻한 사랑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밤코’는 담양이 고향으로 부모님이 농사 짓는 모습을 떠올리며 책을 구상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까지 광주 양림동 갤러리 포도나무에서 열린 전시 ‘나의 친애하는 독자에게’ 행사에 참석한 밤코 작가를 만났다. 최근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림책 읽는 어른이 많아졌고, 그림책을 직접 만드.. 2022. 6. 14. 지역 미술 흐름, 작가 아카이빙 작업 광주미술문화연구소 “아카이빙 작업은 지역 미술 흐름 조망하는 기록이죠” 1999년 창립, 광주시립미술관 '두번째 봄' 전 등 참여 조인호 대표·김정삼·김허경 위원 등 참여…자료 수집·공유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 개관 30주년 기념전 ‘두번 째 봄’(7월10일까지)은 광주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다. 30여명이 넘는 작가를 만나는 대규모 기획전으로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전시장 여건상 참여 작가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아쉬움을 상쇄하며 더 많은 작가와 광주 미술의 이슈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건 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광주미술문화연구소가 제작한 6점의 영상 아카이브다. 아카이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광주미술문화연구소(약칭 광주미연)를 창립하고 지금껏 이끌고 있는 조인호 대표.. 2022. 6. 13. 섬을 봤는데, 군침이 돌았다…하루.K 식사풍경전 21일까지 예술공간 ‘집’ 음식 소재에 시대상 담아 전통 산수화와 음식을 접목한 ‘맛있는 산수’ 시리즈의 하루 K.작가 작품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국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나무와 바위, 새우튀김, 맛있는 생선회가 함께 담긴 도시락을 보고 있자면 ‘풋’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하루.K는 동양화, 그 중에서 산수화가 외면받는 상황이 안타까워 음식을 곁들인 자신만의 시각으로 산수화를 풀어내고 매번 ‘다양한 상차림’을 차려냈다. 예술공간 집에서 열리고 있는 하루.K 작가의 초대전 ‘하루.K의 식사풍경飾詐風景’(21일까지)전은 기존 작품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한 단계 확장된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지난 2019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에 .. 2022. 6. 13. 집 안의 천사 죽이기 등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애리 옮김 여성·작가·독자·인간…에세이로 만나는 버지니아 울프 “하얀 토끼와 바다 코끼리와 목수가 차례로 서로서로 모습을 바꾸어 가며 우리 마음 속을 가로질러 깡충거리며 뛰어간다. 그러므로 두 권의 ‘앨리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를 어린 아이로 만드는 책들이다.(중략) 우리에게 세상을 어린아이가 보듯 거꾸로 보게 해주었다. 어린아이가 웃듯이 무책임하게 웃게 만들었다. 순수한 넌센스의 수풀 아래서 우리는 낄낄거리며 뒹군다.” 영국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가 루이스 캐럴과 그의 작품에 대해 쓴 글이다. 글을 쓰는 일 뿐 아니라 ‘읽는 일’에도 열심이었던 그는 소로, 토마스 하디, E.M 포스터 등 다양한 문학작품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버지니아 .. 2022. 6. 12.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8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