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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754

이이남 작가 특별전, 4월3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G,MAP ‘책 읽는 소녀’ 등 영상·조각 전시…작가와 대화·세미나 예정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웅장한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작가는 말한다. “그것은 내 삶을 통째로 바꾸었다”고. 조선대 미대 재학시절 공모전 대상 상금 300만원을 들고 떠난 유럽여행 당시 만난 마르셀 뒤상의 ‘샘’은 충격이었다. ‘모나리자’를 보고서는 “나도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 앞에서 머물게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만들어낸 유년시절의 기억과 작품 세계의 출발을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놓다니. 마치 오페라의 ‘서곡’이나 영화의 ‘인트로’처럼 7분 분량의 영상을 다 보고 나면 궁금증을 안고, ‘이이남’이라는 미디어아티스트에게 친근감을 느끼며 그의 작품 세계에 한발 더 다가가고 싶어진다. 명화를 재해석하는 그의 작업을 말.. 2023. 2. 8.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전시작 최종 발표 다양한 장르 79명 작가 참여…신작 40여편 제작 한강 소설 ‘흰’ 모티브 영상· 환경문제 환기 로봇 눈길 한강의 소설 ‘흰’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품, 아마존의 광활한 풍경, 환경문제를 환기시키는 로봇. 미술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신작을 만나는 일이다. 오는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40여점의 신규 커미션과 신작이 나온다. 또 전시공간이 무각사 등 광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각각의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들도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최종 참여작가 명단과 전시작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참여 작가에는 헤라 뷔육타쉬즈얀, 에드가 칼렐, 구철우, 홍이현숙, 정재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참여작.. 2023. 2. 7.
두 손 모아 ‘김은희의 소망화’…12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화순 운주사에 들렀을 때 작가는 마치 다른 시간에 머무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제주풍경을 담은 ‘마주하다’ 시리즈가 코로나로 멈춰버린 시점이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석불을 바라보던 그는 합장하는 수인(手印)에 마음을 빼앗겼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형상에서 그 간절함을 보았기 때문이다. 서양화가 김은희 작가 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김은희의 소망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특한 전시 공간인 아트폴리곤의 장점을 살려 색채를 바탕으로 한 세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각각 파란색, 노란색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고 석불의 구상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따로 배치했다. ‘소망화’ 시리즈는 투박한 토속적 이미지와 해학미를 갖고 있는 .. 2023. 2. 6.
카투니스트 황중환 초대전…3월19일까지 광주롯데갤러리 코엘료와 작업한 삽화 등 전시 18일 백화점 문화센터서 특강 황중환 작가 작품 속 주인공은 늘 웃고 있다. 사람과 동물, 그릇과 스푼 등 사물도 모두 스마일이다. 함께 빙그레 미소 짓는 건 자연스러운 일.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위로를 받는다. 내가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 이야기 속 상황에 나를 대입해 보는 것, 작품 감상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황 작가의 그림은 ‘내 안에서 작품이 완성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작품 속 주인공처럼 ‘인생지도’ 앞에서 “다 여행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고 이제 막 모험을 떠나는 소년의 용맹을 마음에 담아도 보는 것이다. 작품 ‘길’처럼 시원하게 뚫린 신작로 대신, 돌고 돌아가야하는 구불구불한 길이 우리 앞에 펼쳐지지만, ‘미지의 순간’을 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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