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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전시작 최종 발표

by 광주일보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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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 79명 작가 참여…신작 40여편 제작
한강 소설 ‘흰’ 모티브 영상· 환경문제 환기 로봇 눈길

앙헬리카 세레 ‘내 두 번째 피부에 말씨를 뿌리다’ ⓒ 후안 카를로스 멘코스.

한강의 소설 ‘흰’을 모티브로 한 영상 작품, 아마존의 광활한 풍경, 환경문제를 환기시키는 로봇.

미술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신작을 만나는 일이다. 오는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40여점의 신규 커미션과 신작이 나온다. 또 전시공간이 무각사 등 광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각각의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들도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최종 참여작가 명단과 전시작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차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참여 작가에는 헤라 뷔육타쉬즈얀, 에드가 칼렐, 구철우, 홍이현숙, 정재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참여작가는 모두 79명(팀)이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 5개 전시공간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펼쳐진다.


#비엔날레서 만나는 신작

고이즈미 메이로의 5채널 영상 ‘삶의 극장(Theater of life)’은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추적한 작품으로 광주의 고려인 청소년들과 함께 한 역할극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수년간 해안도시의 생태적, 역사적 현실을 기록하기 위해 물 주변이나 수면 아래서 소리를 녹음해온 타렉 아투이는 한국의 장인, 음악가들과 협력해 제작한 악기와 사운드 오브제 설치를 선보이고 관객 참여 워크숍을 통해 연주할 예정이다.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 타이키 삭피싯의 ‘스피릿 레벨(The Spirit Level)’은 물의 정치성을 탐구하기 위해 메콩 강 주변 주민들의 인생, 꿈, 기억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 이승애는 진도 지역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의례로 전해 내려오는 ‘씻김굿’을 모티브로 한 벽화와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홍이현숙의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월출산 시루봉(What You Are Touching Now ? Wolchulsan Sirubong)’은 영암 월출산 암벽을 등반하는 작가의 여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앤 덕희 조던은 인터렉티브 로봇 연작과 몰입형 설치 작업을 융합한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So long, and thank you for all the fish)’를 제작했으며 과테말라 카치켈족 작가 에드가 칼렐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집의 기억을 추적하는 드로잉을 통해 마야 원주민 문화를 탐구한다.

차이쟈웨이 ‘나선형 향 만트라-반야심경’ⓒ 스티브 헝.

#무각사 등 광주 전역에서 만나는 작품

전시장이 확대되면서 각각 선정된 장소들의 독특한 건축, 역사, 문화적 맥락에 조응하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광주비엔날레와 뉴욕 카날 프로젝트의 공동 커미션으로 제작된 캔디스 린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 분청사기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도자 조각과 공장 작업대,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공간인 국립광주박물관의 도자기 소장품과 함께 선보인다. 또 박물관 정원에서는 캄보디아 작가 소핍 핏가가 알루미늄 집기를 재활용해 백일홍 형상을 만들어낸 조각 연작 ‘춤(La Danse)’이 전시된다.

양림산 기슭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는 아마존 지역 풍경에 대한 회화적 해석을 담은 비비안 수터의 연작을 비롯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색한 정재철의 작품을 만난다. 모리 유코 작가가 소설가 한강의 작품 ‘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장소 특정적 사운드 설치 ‘I/O’ (2011-2023)도 눈길을 끈다. ‘흰’은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한 편의 소설이자, 각각의 ‘흰 것’을 다룬 65편의 시로도 읽힌다.

도심 사찰 무각사에서는 삶의 순환에 대해 고찰하는 명상적 작업이 전시된다. 다야니타 싱의 영상 ‘모나와 나(Mona and Myself)’는 작가가 사진기자로 활동할 당시 만난 모나 아메드와 한평생 이어나간 우정과 동료애를 그리고 있다. 중국 도자 전통을 재해석하는 류젠화의 작업 ‘숙고의 공간(Realm of Reflection)’, 베트남 전쟁으로 프랑스에 정착한 흐엉 도딘의 추상 회화도 눈길을 끈다.

예술공간 집에서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사랑과 상실에 대해 반추하는 모습을 그리는 나임 모하이멘의 영상 작업 ‘익사하지 않는 사람들(Jole Dobe Na)’이 상영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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