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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754

‘달항아리가 있는 풍경’속으로 영산강문화관(관장 김창호)은 코로나 19로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 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진행중이다. 9월에는 한국화가 조문현 작가를 초청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달항아리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백자 달항아리와 산수(山水)를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을 품고 있는 백자 달항아리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조 작가는 은은하고 담백한 매력을 풍기는 백자 달항아리와 사시사철 변화하는 아름다운 자연,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 작가가 화폭에 풀어놓는 백자 달항아리는 자연의 이치를 담고 있다. 그는 과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는 달항아리를 보고 있노라.. 2020. 9. 6.
일흔 다섯 老 화백의 중·고시절 작품을 만나다, 서양화가 노의웅 “청소년들 많이 관람했으면…어른들에겐 학창시절 추억을” 연말까지 ‘63년 전 중·고 시절 작품전’ 전시실에서 만난 올해 일흔 다섯 노(老) 화백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쑥스러운듯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뭔가 뿌듯함도 엿보였다. 그가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그렸던 그림들이다. ‘63년 전 중·고 학창 시절 작품전’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전시장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서양화가 노의웅(전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화백의 삶의 흔적들이다. 그는 60년도 넘은 작품을 무려 300여점이나 보관하고 있다. 드문 일이다. 노 작가는 지난 2018년 광주시 남구 양과동에 노의웅미술관(남구 수춘안길 7)을 오픈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해왔다. 9월 첫날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2020. 9. 2.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북토크 “‘어린왕자’ 만나셨나요” “길들여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관계를 맺는다는 건, 그 사람이 고유해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고유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특별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여우와 어린왕자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여우는 밀밭을 보고,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진다는 것은 그 특별함 속에 폐쇄적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세계를 넓게 가진다는 것이다.” 철학자 최진석(새말새몸짓이사장) 서강대 명예교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열린 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네 별을 봐. 우리 머리 위에 있어.”를 꼽았다. 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감추고 있다는 대목을 패러디해 “네 우물을 봐. 바로 네 옆에 있어. 네 안에 있어.”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2020. 8. 31.
‘꿈꾸는 양림동’ 양림골목비엔날레 예술인·주민·상인 자발적 참여 9월 25일부터 ‘양림 예술여행’ ‘우리 동네 미술축제.’ ‘근대문화의 보물창고’ 광주 양림동은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장소였다. 다형 김현승 시인 등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지금도 이곳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문화공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양림동을 걷는 재미 중 하나는 이리저리 난 ‘골목길’이다. 무심코 들어선 골목길에서 만나는 풍경들은 아기자기하고 다채롭다. 양림마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문화예술관광 전문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소박한 문화 축제를 시작한다. ‘양림골목비엔날레’다. 미술관, 카페, 일상 공간들이 자리잡은 마을 골목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문화축제이자 예술을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의 출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관 주도가 아닌, 작가들과 ..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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