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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북토크 “‘어린왕자’ 만나셨나요”

by 광주일보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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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관계를 맺는다는 건, 그 사람이 고유해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고유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특별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여우와 어린왕자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여우는 밀밭을 보고,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진다는 것은 그 특별함 속에 폐쇄적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세계를 넓게 가진다는 것이다.”

철학자 최진석(새말새몸짓이사장) 서강대 명예교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열린 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네 별을 봐. 우리 머리 위에 있어.”를 꼽았다. 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감추고 있다는 대목을 패러디해 “네 우물을 봐. 바로 네 옆에 있어. 네 안에 있어.”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광주일보사는 (사)새말새몸짓과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매월 첫 째날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을 선정·발표한 후 북토크, 최진석 교수의 ‘독법’을 담은 기고문을 게재한다. 

 

7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이어 8월에 함께 읽은 ‘어린왕자’ 북토크 영상이 광주일보 홈페이지와 ‘새말새몸짓’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책 읽는 개그맨’ 고명환씨가 함께하는 ‘북토크’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서울 코엑스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지만 8월 행사는 코로나 19로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최진석의 새말새몸짓’(https://www.youtube.com/channel/UC4pjftfPdvusUueGbtzndYQ)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토크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읽은 ‘어린왕자’과 관련 흥미로운 북수다를 펼쳤다.

한편 지난 7월 별마당에서 열렸던 ‘돈키호테’ 북토크 영상도 광주일보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9월에 ‘함께 읽을 책’은 9월 1일자 광주일보와 새말새몸짓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8월의 책]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오래 전 일본 하코네 ‘어린왕자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어린왕자’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에 빠져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몇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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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는 자기를 섬긴 사람이자 경계 넘어선 지적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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