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은기자754 엄정순 작가 “코 없는 형상 통해 ‘결핍’ 경험 할수 있을 것” ‘코 없는 코끼리’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전시장에서 사람들은 조심조심 코끼리에 손을 대본다. 작품을 만지는 낯선 경험이다. 보드라운 양모로 몸을 감싼 코끼리는 따스하고 부드럽다. 석고붕대로 덮인 코끼리는 또 다른 느낌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만나는 네 마리의 커다란 코끼리들은 응당 있어야할 코가 없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각들에 한 번쯤 의문을 갖게한다. ‘코 없는 코끼리’ 등을 출품한 엄정순 작가가 올해 신설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엄 작가는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서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와 상패를 받았다. “작가가 작품을 출품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이 작업이 세상에서 어떻게 반응할까하는 궁금증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상치 못한 수상인데 .. 2023. 4. 10. 광주비엔날레 개막 첫 주말…문화예술 향유 가족단위 관람객 발길 관객참여 프로그램 인기 ‘파빌리온’도 일제히 개막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8일 첫 주말을 맞았다.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주말인 터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또 작품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휴대폰에 내려받아 세심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나홀로 관람객’들도 보였다. 개막일인 7일에는 홍익대 예술학교를 비롯해 안양예고, 인천예술고 등 외지 지역 학교 단체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전시를 둘러보는 이들이 많았다. 전시해설은 하루 6차례 현장.. 2023. 4. 10. 광주정신·기후문제 다양한 주제들…작품에 스며들다 광주비엔날레 프레스 오픈 전 세계 79명 작가 참여 아마존 만나고 신체드로잉 체험 새로운 전시공간 구성 눈길 꽃으로 다시 피어난 광주의 오월, 아마존 열대 우림과 물의 환상적인 조우, 대물림으로 내려오는 마오리족의 직조 기술. 광주정신의 새로운 해석과 확장,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조상의 목소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작품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계 각국의 선(원)주민들의 몸에 박힌 내력은 현재로 이어지고, 광주는 억압과 차별이 존재하는 곳에 연대의 의미를 부여한다. 5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프레스 오픈에서 공개된 올해 참여작품들은 현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담담하게 표현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에 조응하듯 강렬하고 압도적인 작품 대신, 이.. 2023. 4. 8. ‘코 없는 코끼리’ 엄정순 작가…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6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발표 편견과 차별 주제 다룬 작품 선정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수상의 첫 번째 영예는 엄정순 작가가 안았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과 가치에 맞닿아 있으면서 이번 제14회 광 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 주제에 부합한 작가에게 부여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수상자로 엄정순 작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발표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수상자인 엄정순 작가에게 상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수여됐다. 이날 박서보 화백이 참석하여 상금과 꽃다발을 전달하여 의미를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엄정순 작가의 작품은 감.. 2023. 4. 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8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