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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참여 프로그램 인기
‘파빌리온’도 일제히 개막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8일 첫 주말을 맞았다.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주말인 터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또 작품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휴대폰에 내려받아 세심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나홀로 관람객’들도 보였다. 개막일인 7일에는 홍익대 예술학교를 비롯해 안양예고, 인천예술고 등 외지 지역 학교 단체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전시를 둘러보는 이들이 많았다. 전시해설은 하루 6차례 현장 접수 가능하며, 통상 전시 해설 소요 시간은 40~50분이다.
관람객들은 첫 작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시와니의 설치 작업 ‘바침’을 지나 물을 활용한 영상 설치 작업 ‘영혼 강림’을 차분히 감상했다. 또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끈 방콕 출신 타스나이 세타세리의 작품과 카바레를 연상시키는 붉은 방에서 이슬람의 세밀화를 선보인 바킷 부비카노바의 작품, 형형색색의 도자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비드 징크 이마오리의 작품은 사진 스폿으로 각광을 받았다.
한국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참여프로그램(화~일요일)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 연작이 참여한 관람객들은 전시장 벽면에 부착된 흰 도화지에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쥐고 곡선을 그리면서 본인 만의 ‘바디 스케이프’ 드로잉을 남겼다. 이외에 작품을 구성하는 각목과 로프 등의 구성요소를 관객이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한 이승택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도 일제히 개막식을 갖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파빌리온이 밀집되어 있는 양림동에서는 도보로 전시관 곳곳을 찾는 관람객이 이어졌다. 캐나다 파빌리온이 열리는 이강하미술관, 프랑스 파빌리온의 양림미술관, 폴란드 파빌리온의 갤러리 포도나무, 스위스 파빌리온의 이이남 스튜디오 등지는 각 국가의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을 접하는 문화예술 현장이 되었다.
광주송정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인근, 무각사 등 전시 공간을 다니는 코스다광주비엔날레 셔틀버스는 1일 기준 9회 운영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주말인 터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또 작품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휴대폰에 내려받아 세심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나홀로 관람객’들도 보였다. 개막일인 7일에는 홍익대 예술학교를 비롯해 안양예고, 인천예술고 등 외지 지역 학교 단체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해설사와 함께 꼼꼼하게 전시를 둘러보는 이들이 많았다. 전시해설은 하루 6차례 현장 접수 가능하며, 통상 전시 해설 소요 시간은 40~50분이다.
관람객들은 첫 작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시와니의 설치 작업 ‘바침’을 지나 물을 활용한 영상 설치 작업 ‘영혼 강림’을 차분히 감상했다. 또 강렬한 색채가 눈길을 끈 방콕 출신 타스나이 세타세리의 작품과 카바레를 연상시키는 붉은 방에서 이슬람의 세밀화를 선보인 바킷 부비카노바의 작품, 형형색색의 도자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비드 징크 이마오리의 작품은 사진 스폿으로 각광을 받았다.
한국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 이건용, 이승택의 관객참여프로그램(화~일요일)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 연작이 참여한 관람객들은 전시장 벽면에 부착된 흰 도화지에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쥐고 곡선을 그리면서 본인 만의 ‘바디 스케이프’ 드로잉을 남겼다. 이외에 작품을 구성하는 각목과 로프 등의 구성요소를 관객이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한 이승택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도 일제히 개막식을 갖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파빌리온이 밀집되어 있는 양림동에서는 도보로 전시관 곳곳을 찾는 관람객이 이어졌다. 캐나다 파빌리온이 열리는 이강하미술관, 프랑스 파빌리온의 양림미술관, 폴란드 파빌리온의 갤러리 포도나무, 스위스 파빌리온의 이이남 스튜디오 등지는 각 국가의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을 접하는 문화예술 현장이 되었다.
광주송정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인근, 무각사 등 전시 공간을 다니는 코스다광주비엔날레 셔틀버스는 1일 기준 9회 운영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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