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미술전 개최, 20~25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황영성·최영훈·신문용·김병종·홍형표 등 7명 24점 전시
(사)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김동신·이하 미래포럼)은 호남의 지역 발전과 인재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창립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책세미나, 조찬포럼 등을 개최해온 미래 포럼은 지난 2020년부터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광주·전남북 지역 작가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어주는 기획이다.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컬렉터들과 연결해 작품 판매도 돕는 등 지역 작가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첫해 행사에서는 운영비 등으로 판매 금액 일부를 사용했지만, 지난해부터는 판매액 전액을 작가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미술전은 ‘호남 초·중견 미술작가 공모전’이라는 타이틀로 열렸다. 공모를 통해 3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19명의 작가를 선정, 전시회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예향의 숨결전’이 열렸다. 심사과정을 거쳐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이존립·류재웅·한희원·신철호 작가와 전북의 오형숙 작가를 초청,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 작품 판매금액은 모두 6600만원이었다.
올해 행사 2022 호남미래포럼 제3회 미술전 ‘함께하는 봄’에는 모두 7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황영성·최영훈·신문용·박진우·윤형호 작가 등 광주·전남 출신 5명과 김병종·홍형표 작가 등 전북 지역 작가 2명을 초청했다. 전시작은 모두 24점이다.
올해 역시 판매금액 전액은 작가에게 돌아가며 원로작가들은 작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후배 작가들을 위해 내놓기로 해 훈훈함을 더한다.
미래포럼의 전시는 해마다 특정한 틀 없이 진행된다. 운영위원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출발은 공모전이었고, 중견작가, 원로작가들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청년작가 대상 전시도 기획해 보는 등 경계 없이 다양한 전시회를 꾸릴 예정이다. 또 호남미래포럼이 개최한 전시에 자부심을 갖도록 작가 선정에도 더 신중을 기할 생각이다.
미래포럼 전시에는 서울에 분관을 갖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처음 출발은 피렌체의 메디치가처럼 문화를 후원하며 지역 인재를 키워보자는 마음도 있었지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들게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조금이라고 도움을 주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호남지역은 문화예술가들이 많고 수준도 높은 지역입니다. 전시를 개최하고 판매도 도와주면서 작가들이 좀더 커 나갈 수 있도록 후원할 생각입니다. ”
도예 작가 출신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미란 호남미래포럼 운영위원은 “지금은 1년에 한 차례지만 앞으로 전시 횟수를 늘려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39-7714.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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