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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광주 공연장, 전 좌석 관람 가능해졌다

by 광주일보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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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 띄어앉기, 관람객 수 제한 해제
문예회관 마이스키 공연 등 확대 검토
정동원·임영웅 등 가수 콘서트 전석 판매
영화관 25일부터 음식물 섭취 가능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중인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일보 DB>

2년여 만에 코로나 19로 야기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문화계가 숨통을 트게 됐다. 광주 지역 공연계 역시 띄어 앉기가 사라지고 전 객석이 오픈되면서 인기 있는 공연의 경우 관람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광부에 따르면 18일부터 공연장의 관람객 수 제한과 띄어 앉기가 사라진다. 또 영화관 역시 좌석 띄어 앉기와 운영시간 단축 조치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지역 공연장들은 광주시의 세부 지침이 나오면 운영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미 티켓 판매가 시작된 공연의 경우에도 좌석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300명 이상 규모 공연은 관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했으며 실내 공연장은 좌석 수 기준 시설 수용가능 인원의 50% 이내, 4000 명 이내에서만 공연이 가능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현재 티켓 판매가 이미 시작된 공연에 대해서도 전 좌석 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중이다. 문예회관의 경우 대극장 리모델링으로 객석 수가 적은 소극장 등에서 공연이 진행된되고 있는데다 거리두기로 좌석수까지 제한돼 광주시향, 발레단, 오페라단의 인기 공연들은 조기에 매진돼 티켓팅 하기가 어려웠다. 18일 현재 예매가 시작된 공연은 5월 17일 열리는 광주시향의 ‘광주의 영웅들’ 까지다.

일단 매진을 기록한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5월3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관람 좌석이 늘어날 가능석이 높다. ‘거리두기’로 예매 가능한 좌석이 504석에서 250석에 줄어들었으나,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기존 504석에 모든 관객이 앉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인파로 붐비는 영화관. <광주일보DB>

광주시향 등 시립예술단체들도 경우 이미 판매가 시작된 공연의 티켓 판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양승수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지원과장은 “당장 기존 예매 중인 일부 공연들의 관람좌석을 전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예매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정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상태에서 공연 좌석을 전석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슈퍼클래식 ‘필하모닉’ 공연과 브런치 콘서트 등 18일 현재 티켓이 오픈된 공연은 띄어 앉기를 그대로 진행하며 오는 5월 18일 열리는 ‘시간을 칠하는 사람들’ 공연부터 전석 예매를 진행한다.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가수들의 콘서트도 인원 제한 없이 진행된다. 문체부는 대신 “함성이나 떼창 등 비말 발생 행위와 스탠딩석 공연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두 자리 앉고 한 자리 비우기가 진행되면서 좌석 수는 3분의 1이 줄어든 상태에서 공연이 열렸었다. 인기가수들의 대형공연이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은 2500석 규모이며, 전시홀은 1개관이 18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3분의 2정도만 티켓을 판매할 수 있었다.

정동원.

오는 5월21~22일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2nd 전국투어 콘서트’를 공동진행하는 KCTV는 5000석을 판매한다. 또 28일 예매가 시작되는 트롯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6월10일~12일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역시 인원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KCTV 신상옥 이사는 “이번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함께 소비심리도 풀려서 관객들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단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연극의 경우 배우들이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다 보니 코로나 19로 활동이 주춤했었다. 지난 3월 열린 광주연극제 참가극단인 ‘좋은 친구들’의 경우 많은 배우들이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경연에 참여하지 못하고 1주일 뒤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오는 21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공연하는 광주시립극단도 연습에 애를 먹었다.

원광연 광주연극협회 회장은 “연극의 경우 공동 연습이 대부분이라 코로나 기간 동안 배우들이나 극단들이 힘들어했다”며 “위축됐던 분위기를 털고 극단들도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 위기에 빠져 있던 영화관은 좌석 띄어 앉기와 영업 시간 제한 해제로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음식물 섭취는 1주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적용된다.

영화관은 지난 2년 동안 관객과 매출 모두 2019년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9년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5편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5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명) 단 한 편에 불과했다. 5월 4일 개봉하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 마블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극장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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