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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70년 세월 품은 ‘동구인문학당’에서 만나요”

by 광주일보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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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 70년 가옥 리모델링 복합문화공간 변신

곳곳에 작가들 작품 장식···신축건물엔 인문관·공유부엌

가족참여 강좌·프로그램 계획···동구 5개 서점 추천도서 비치

지난 7일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새롭게 문을 연 ‘동구인문학당’은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함께 음식을 만드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인문학당은 70여년된 오래된 가옥과 신축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본채를 리모델링하고 정원을 사이에 두고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최귀동 건축사(에이 스케이프 대표)가 참여했고, 신양호 작가 등 지역의 예술가들이 공공예술프로젝트 ‘별별별서’(디렉터 정유진)를 통해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서석교회 주차장 바로 옆에 자리한 인문학당에 들어서면 한옥과 양옥이 나란히 서 있는 독특한 집이 방문객을 맞는다. 붉은 벽돌 굴뚝도 인상적이다.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삼각지붕의 양옥집으로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담긴 마루 바닥이 눈길을 끈다.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는 다락방은 근사한 공간이다. 햇살이 비추는 다락방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다실
 

양옥과 한옥을 이어주는 복도형 마루를 지나면 한옥 서까래가 운치를 더하는 넓은 공간과 다실을 만난다. 본채 곳곳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장식돼 있다. 천정에 걸린 다양한 전등과 현대적 병풍, 유리창을 장식한 스테인드 글래스, 직접 짠 나무 의자와 탁자, 정성들여 빚은 도자기, 쪽엽염색 패브릭, 티 테이블 등 눈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움의 향연이다.

본채에서는 공간의 내력을 말해주는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인문동아리 활동 등이 이뤄진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참여하는 강좌와 한옥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규방 프로그램그림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부 모습
 

정원을 마주 보고 들어선 신축 건물은 인문관과 공유부엌으로 구성돼 있다.

조대영씨가 프로그램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 인문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책이 꽂힌 서가가 눈에 띈다. 지역문화와 5·18을 다룬 책을 비롯해 ‘심가네 박씨’ 등 동구 지역 5개 서점이 철학, 페미니즘 등 서점의 특성에 맞게 추천한 책 등을 비치했다. 또 공유부엌이 있는 점을 감안, 음식 관련 인문학 서적을 갖췄으며 그림책 전문가 노미숙씨가 추천한 그림책도 구비했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 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2층 공간은 활용방안을 모색중이다.

인문관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동아리를 결성,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지역 작가를 비롯한 저자 북토크 등도 열 계획이다. 특별전으로는 ‘어린왕자 특별전’, ‘5·18 도서전’, ‘문고본전’ 등을 기획중이다.

공유 부엌
 

주방시설을 갖춘 공유부엌도 눈길을 끈다. 일상과 밀접한 음식문화 역시 인문학으로 규정할 수 있기에 이곳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다솜·위승연 작가 등이 제작한 도자기 스툴과 오브제 등이 놓인 공유부엌에서는 광주의 오래된 음식점 주인들에게 직접 요리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음식 아카이브를 영상과 책으로 기록하는 작업도 구상중이다.

인문학당 운영을 책임지는 강보선씨는 “1월에는 주민들이 좀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2월부터 각각의 공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62-608-2175.

/글 사진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내 인생의 책>

동구 인문학당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 인생의 책 공유 프로그램’은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책 중 인생에 각별한 책 1권을 선정해 이유를 책 속지에 적어 기증하는 이벤트다. 기증한 책은 인문학당 서가 ‘내 인생의 책’코너에 꽃히며 참여자에게는 문구 기념품과 프로그램 우선 참가 혜택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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