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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범 내려온다, 복 내려온다-신년 세화전 ‘호호전’

by 광주일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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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우제길미술관
김선화·나윤주·온형·손홍려 등 조선대 대학원 서양화전공 23명

조위남 작 ‘White Tiger’

‘호랑이 기운 받아가세요.’

근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호랑이, 아기새를 머리에 이고 가는 귀여운 아기 호랑이, 샘통이 난 듯 뾰로통한 표정으로 눈길을 어슬렁거리는 호랑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것 같은 깜찍한 호랑이….

황영일 작 ‘Cat Woman’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이 빚어낸 작품들은 유쾌하고 즐겁다. 기존의 호랑이 그림들이 용맹성이나 중후함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전시작들은 톡톡 튀는 시각을 담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각각의 작품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듯해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등산 자락 우제길미술관(관장 김차순·광주 동구 의재로 140-6)이 기획한 신년 세화전 ‘호호전(好虎展)’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백설 작 ‘High’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정초에 세화(歲畵)를 나누는 풍습이 있었다. 새해 첫날 임금은 신하들에게 부귀영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하사했다고 한다. 세화는 나쁜 것을 쫓아내는 것과 좋은 것을 불러들이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가가호호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호랑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조윤성·김유섭·문형선 교수 지도를 받고 있는 조선대 대학원 서양화 전공 작가 23명이 함께했다.

참여작가는 김선화·김유순·김 별·김월숙·나윤주·박경희·박정일·배일섭·범지선·백 설·서병주·손홍려·송지윤·양호열·온 형·유포숙·이영숙·이은영·정송희·조위남·최문의·홍자경·황영일 등이다.
김월숙 작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청년작가들의 손에서 되살아난 호랑이들은 아파트 등 현대적 건물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혀를 내밀며 환하게 웃고 있기도 하다.

붉은 꽃 속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푸른 숲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또 화려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붓터치는 화폭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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