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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입대 앞둔 KIA 최원준 “‘중장거리 타자’로 돌아오겠다”

by 광주일보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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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뿌듯
기량 늘고 풀타임 출전 뜻깊어
돌아와 팀 가을야구 위해 뛰고파

KIA 타이거즈의 최원준이 ‘중장거리 타자’ 변신을 위해 군대로 떠난다.

KIA 최원준에게는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한 가을이다. 한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내년 시즌에 대한 고민으로 보내던 앞선 시간들과 달리 유니폼을 벗고 ‘보통 청년’으로 살고 있다.

군 입대를 결정한 그는 상무 야구단에 지원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등 바쁜 시즌을 보냈던 만큼 이번 마무리캠프 대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원준은 17일 잠시 야구장을 찾아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났다.

최원준은 “갑자기 백수가 된 느낌이다”라면서도 “계속 놀고 있다. 이렇게 마음 편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한 최원준은 타율 0.295(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로서 강한 어깨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1244이닝이라는 KBO 단일 시즌 최다 수비 이닝 기록도 작성했다.

윌리엄스 전 감독과 김종국 수석코치는 나란히 최원준을 야수 MVP로 꼽기도 했다.

최원준은 “생각보다는, 욕심보다는 부족한 결과지만 지난 5년보다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전체 시즌을 뛴 것은 만족하면서도 뭔가 더 잘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2021시즌을 평가했다.

 

‘수비 이닝’은 자신이 생각했던 가치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된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

최원준은 “항상 생각했던 게 주전 선수가 되면 110~120 경기에서 잘하는 것보다 팀을 위해 144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자는 생각이었다. 나를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출전하는 게 뭔가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이룬 것 같아서 뜻깊다”고 언급했다.

또 “이렇게 1년 동안 풀로 뛰다 보니까 우익수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도 편해졌다. 수비가 부족한 선수라는 선입견을 지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수비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지만 최원준은 입대를 선택했다. 당장 1~2년이 아닌 더 먼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최원준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당장 성적이 나오는 곳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이라서 입대를 결정했다”며 “군대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스스로 발전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는 1번 타자를 하면서 단타 위주의 스윙을 많이 했는데 군대 다녀와서는 중장거리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보강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야구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서 돌아오는 게 그의 또 다른 바람이다.

최원준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싶고, 군대 다녀왔을 때 개인적인 것보다 팀 순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팬들이 많은 사랑과 뜨거운 관심을 주실 때 군대에 가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이 기다리는 선수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다녀왔을 때 팀에 도움이 돼서 꼭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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