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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추신수의 만루포가 준 깨달음 … “정해영다워야 승리 지킨다”

by 광주일보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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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끌어내는 ‘보약’ 됐다
키움전 두 경기 연속 1점 차 세이브 

 

 

 

추신수의 만루포가 마무리 정해영의 장점을 끌어낸 ‘보약’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은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출격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의 악몽을 지우는 반전의 호투였다.

정해영은 지난 19일 SSG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2사 1·2루에서 장현식에 이어 등판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그리고 이어진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폴 때리는 만루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필승조의 줄부상과 부진으로 마무리 중책을 맡게 된 정해영에게는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패배가 남았다.

하지만 그냥 실패로만 끝난 하루는 아니었다. 정해영은 이 실패 속에서 답을 찾았다. 정해영이 찾은 답은 ‘장점’이다.

정해영은 27일 “어제 스피드가 잘 나와서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내 장점을 안 살리고 약점만 보완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좋았을 때는 익스텐션이 좋았다.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졌는데 안 좋았을 때는 그걸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치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내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만루홈런 맞고 그때부터 내 장점을 못 살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한 홈런 하지만 더 아쉬운 것은 앞선 상황에서의 승부였다.

정해영은 “홈런 맞은 것은 추신수 선배님이 잘 치신 것은 있는데 그 전 타자와 승부를 했어야 했다. 그걸 못한 게 더 아쉽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패배 뒤 깨달음을 얻은 정해영은 이어진 삼성 원정에서 원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정해영은 “원정 가서 하체 쓰는 법을 많이 배웠다.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지금도 안 늦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유지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체와 익스텐션에 신경 쓴 정해영은 22일 삼성전에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도 가졌다.

9-4로 앞선 9회말,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등판해 김상수, 김헌곤, 강한울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26일 키움전에서는 1점의 박빙의 승부에서 마무리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브룩스의 시즌 2승을 책임졌다.

지난해 ‘깜짝 활약’을 하면서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정해영은 올 시즌에는 마무리라는 무거운 역할까지 맡았다. 자리도 자리지만 선배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루키 3인방’이 가세하는 등 마운드가 젊어지면서 정해영의 역할이 더 늘었다.

정해영은 부담감은 ‘결과론’이라며 ‘무심(無心)’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정해영은 “생각 없이 던질 때 가장 잘 던지는 것 같다. 못 던졌을 때는 부담이 있다고 생각됐고, 잘 던질 때는 부담감이 없다고 생각됐다. 부담감은 결과론인 것 같다”며 “지금처럼 내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해영은 27일 키움과의 시즌 5차전에서도 5-4로 앞선 9회초 출격해 1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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