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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상승세 주역’ 임기영 “팀이 먼저…강백호는 인정”

by 광주일보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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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전 7이닝 2실점 호투, 6연패 탈출
28일 KT전 6.1이닝 1실점으로 3연승 발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2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팀이 이겼으니 좋다”면서 웃은 임기영이 “인정했다”고 ‘강적’ 강백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에서 7-6 끝내기 승을 거뒀다.

8회 양팀의 주자 9명이 홈에 들어오는 접전이 벌어지면서 연장까지 갔던 승부.

2-1로 앞서 8회초 KIA가 대거 5실점을 하면서 임기영의 승리가 날아갔지만, 임기영은 “팀이 이겼다”면서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임기영은 이날 1회를 연속 삼진으로 연 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까지 4타자 연속 탈삼진쇼를 펼치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 평균구속도 139㎞에 이르면서 빠르게 상대와 승부하는 모습이었다.

7회 1사에서 장성우에게 솔로포를 맞기 전까지 임기영은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 장성우의 솔로포와 함께 임기영의 실점이 올라갔지만 2-1에서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난조로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임기영의 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임기영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팀의 6연패를 끊고 또 3연승을 이으면서 5월 5경기를 3.38의 평균자책점으로 마무리했다.

“팔 풀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직구도 좋았고 들어가기 전에 전력분석팀이랑 (한)승택이랑도 이야기 많이 했다. 승택이 리드가 워낙 좋았다”며 28일 경기를 자평한 임기영은 “똑같이 하고 있는데 마운드에서 더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최근에 직구가 괜찮았던 것도 있고 영상을 많이 봤다. 전력분석원이 좋았을 때 자료를 많이 뽑아줘서 그 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최근 상승세를 이야기했다.

역시 직구가 상승세의 정답이다.

임기영은 “직구가 기본이 돼야 할 것 같다. 직구가 좋으면 나머지 구질도 괜찮게 승부할 수 있다. 체인지업도 많이 안 던지고 섞어서 던지고 있다”며 “상대가 체인지업 많이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직구 좋으면 직구 위주로 던지고,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다 던진다. 그러다 결정적일 때 체인지업을 던진다. 다른 투수처럼 빠른 투수가 아니라 스피드 크게 신경 안 쓰려고는 하는데 컨디션, 밸런스가 좋아서 스피드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포볼 없는 게 좋다. 점수 줄 때 항상 포볼이 있었다. 이번 경기가 첫 무사사구다”고 언급했다.

‘마음’에서도 답을 찾았다.

임기영은 “생각 자체를 많이 바꿨다. 몇 승 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책임감도 많고 혼자 하려고 했는데 스스로 욕심 내려놓고 팀을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제일 욕심나는 건 이닝이다. 항상 던질 때 중간 투수한테 미안하다. 일찍 내려오고 중간 투수 과부하 걸리고 미안하기 때문에 이닝에 욕심난다”고 언급했다.

또 “후배들이 승리 날리고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한다. 앞으로 많은 게임 남았다. ‘10년 동안 날릴 게 많기 때문에 또 날릴 것이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장난치면서 이야기 한다”고 웃었다.

좋은 페이스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임기영은 눈길 끌었던 강백호와의 승부에 대한 질문에는 찬사를 보냈다.

강백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7구 승부 끝에 우측 안타로 출루했고, 4회에도 놀라운 배트 컨트롤로 낮게 떨어지는 공을 중앙으로 보내면서 시프트를 무력화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중견수 이진영이 공을 낚아채면서 세 타석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다.

임기영은 “잘 치는 타자들한테 홈런 안 맞으면 감사하다(웃음). 너무 잘 치길래 인정했다. 진짜 잘 친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세 번째 타석에도 치자마자 무조건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진영이가 잡아줬다. 잘 치는 건 인정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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