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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 하루 22명 코로나 무더기 확진

by 광주일보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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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4일 오전 광주시 동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광주에서 종교시설과 대학병원, 교도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광주 5개 교회와 관련해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교회발 대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종교 시설 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825명을 기록했으며, 앞서 지난 13일 하루에만 밤 사이 교회발 확진자 6명이 추가되는 등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일 22명 발생은 지난 8월 26일 교회발 확진으로 광주에서 하루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례다. 교회의 경우 성가대 모임을 하거나 함께 식사하고, 또 목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등 예배를 진행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11일 이후 광주 5개 교회와 관련해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 남구의 모 교회는 서울 한 목사를 초청한 강의에서 이 목사와 교인 등 7명이 감염됐으며, 또 다른 2개 교회에선 6명씩 확진됐다. 나머지 2개 교회에선 각각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39명의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교회마다 30여 명에서 170여 명까지 접촉자들을 파악해 검사를 벌였으며, 예배나 강의에 참석한 교인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한 반면 목사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대해 2주간 시설 폐쇄와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교인 간 접촉 등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또 소재지 자치구는 방역 수칙 준수 실태를 파악해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선 예배 중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규 예배 외 모든 종교 모임, 활동, 식사 등이 금지된 2단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들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정규예배 외에도 성탄 준비 등을 위한 다양한 소모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임 금지 등을 호소하고 있다.

기존 감염원도 감염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다. 광주 교도소에선 수용자 전수검사에서 6명의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대병원 간호사 2명과 입원환자 1명도 신규 확진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시기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외출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480명을 유지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코로나 확산세 꺾지 못하면 3단계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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