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상무지구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상무지구는 실제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14일 광주전남연구원 지역 정보조사센터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가공을 통해 올 1~8월 광주의 유동인구와 다중이용시설현황, 코로나19 확진자 위치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상무지구(시청로)였다.
이어 상무역 부근과 충장로 및 금남로 부근이 2, 3위에 올랐다. 충장로와 금남로 부근에는 4, 6, 8위 구역이 밀집해 있었으며, 무진대로 부근(5위), 전남대병원 부근(7위), 운천저수지 부근(9위), 조선대 부근(10위)도 상위 10위 내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광주 도심을 가로, 세로 500m씩 1563개 구역으로 분할해 감염 예측지수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월부터 7월까지 유동인구도 분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대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 40대, 10대, 50대 순으로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 사이에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오후 3∼6시, 정오∼오후 3시, 오전 9시∼정오, 오후 9시∼자정 등 순이었다.
행정동별로는 용봉동, 운암동, 치평동, 충장동, 첨단동, 광천동, 유덕동, 매곡동, 서남동, 하남동 순으로 유동 인구가 감소했다.
광주전남연구원 관계자는 “민간 빅데이터 제공·분석 기관과 협업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로, 향후 감염병 대응지수 개발과 의료 인프라 확충, 방역지도 시각화 등 다양한 정책 의사 결정 과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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