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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 군공항 해결 후 민간공항 이전

by 광주일보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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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민간공항 이전 시기 4자협의체 결정에 따르겠다”
전남도·도의회 “군 공항 이전과는 별개로 논의해야” 진통 예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의 '광주 민간공항 및 군공항 이전 관련 정책권고'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이용섭 광주시장이 내년 중으로 광주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할 수 있도록 전남도, 국방부, 국토부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시민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의 제안을 일부 수용해 민간공항 이전 전제조건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 전남도의회는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별개로 논의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내년 중 민간공항 이전이 가능하도록 군 공항 문제 조기 해결에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민간공항 이전은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 시민의 깊은 뜻을 반영한 시민권익위 권고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 그리고 정부의 공항 정책 목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여건에서 선택 가능한 여러 방안 중 최적의 해법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시민권익위는 지난달 10일 이 시장에게 ‘민간공항 이전 계획을 유보하고 군 공항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합의 후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광주 시민의 뜻(시민권익위 여론 조사)을 존중함은 물론 광주전남 상생의 정신도 훼손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중심이 돼 논의하고 있는 ‘4자 협의체’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군 공항 문제가 조기에 해결돼 민간공항이 최대한 빨리, 가급적 내년에 이전·통합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함께 협의체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전남도·국방부·국토부는 지난달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용역을 실시하는 등 군 공항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군·민간 공항 문제를 해결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이 시장은 민간공항 이전 일정에 대해선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결정한 뒤 4자 협의체에서 지원방안이 마련돼 군 공항 이전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에도 민간공항 이전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국토부·국방부가 계획대로 군·민간공항을 이전할 수 있는 등 최적의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군 공항 이전지역과 지자체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4자 협의체는 물론 국무총리실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설치를 건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은 2018년 8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옮기기로 협약했으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표류하고 광주시민들을 중심으로 민간공항 이전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보류됐다.

이 시장의 이날 입장 표명에 대해 전남도와 전남도의회는 격앙된 분위기다.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하기로’ 한 2018년 시도 상생발전위원회 합의문을 광주시가 사실상 파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공항 이전 문제와 군공항을 연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어렵사리 가동된 국토부, 국방부 등과의 4자 회의 역시 순항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남도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광주시 발표로)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남이) 뒤통수를 맞았다. 집행부가 편성한 시도 행정통합 연구용역비 2억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결의했다. 전남도에서도 10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별도의 입장문을 내겠다고 예고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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