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광주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확인 사례도 늘면서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760∼762번 등 3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등록됐다. 지난 7일에는 밤사이 4명의 확진자가 더해져 총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1일 10명을 기록한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760번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광주 751번)의 접촉자다. 761번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62번도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762번을 포함해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7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선 지난 11월 초 시작된 지역 4차 대확산 이후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만 모두 25건에 이른다. 이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감염원이 지역 내 어디에선가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는 다른 지역과의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또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한동안 일상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어 대규모 지역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명(영광·전남 455번)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7일엔 장성 상무대 자가격리자 2명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확진자 중 2명은 상무대 내에서 격리 중이던 군인들이고, 나머지는 광주와 전남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 등으로 분석됐다. 상무대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쓰기와 손씻기를 비롯한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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