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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체육동호회 활동이 광주 코로나 감염 확산 불렀다

by 광주일보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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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골프모임 등 체육동호회 활동과 전남대병원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일보 DB>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광주지역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골프모임 등 체육동호회 활동과 전남대병원발 등 크게 2개 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역학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확진자 다수가 골프, 축구 등 체육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기준 골프 모임 관련 15명, 축구 동호회 관련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광주 651번)가 나온 골프 모임과의 지역감염 연결고리도 밝혀졌다. 당시 관광버스를 타고 경기도 용인으로 골프투어를 다녀온 직장 골프동호회원 11명 중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한 명은 같은 달 10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 스크린 골프 모임 회원이었다. 이 스크린 골프 모임 회원 중 한 명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이기도 하다.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현재 78명이다.

지난달 10일 서구 풍암동 한 스크린 골프장에 모인 골프 동호회원 17명(총 20명) 중 회장과 부회장 등 5명이 감염됐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 2박 3일 골프단체투어에 합류하면서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당시 골프 외에도 집단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등 2박 3일 동안 단체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체육동호회인 축구활동과 관련해서도 이마트 광주점 4명, 기아차 광주공장 5명, 삼성전자 광주공장 2명,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및 협력업체 3명 등 29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골프, 축구 등 체육동호회 활동으로 집단 감염됐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연쇄 감염돼 지역 내 대기업, 대형마트, 학교 등으로 확산했다”면서 “특히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실내 활동은 증가한 반면 환기가 적어짐에 따라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연말을 맞아 행사·모임 등 사람간 접촉 기회도 많아져 대규모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야외 체육 시설과 스크린 골프장 등은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아 일부 시민이 안심한 것 같다”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인한 감염이 가족, 그리고 다른 직업군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파악된 만큼 모임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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