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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52

호남조각가회 기획전, 환경·전쟁 등 이슈…은유적 시각으로 보다 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김대승·선명희·김상옥 등 20명 참여 ‘암연’이라는 작품 앞에 서면 몸서리 치는 한 인간의 절규가 들려온다. 온몸을 뒤로 젖힌 채 쓰러질 듯 무언가를 향해 외치는 사내는 어쩌면 내 안의 또다른 ‘나’일지 모른다. 내 안의 진짜의 ‘나’가 밖의 가짜의 ‘나’를 향해 강하게 힐난하는 것 같다. 그러나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어떤 사내를 형상화한 것 같기도 하다. 사내는 부조리하고 엄혹한 시대를 향해 온몸으로 항거한다. 세상을 향한 분노와 더불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비탄으로도 읽힌다. 전시장에서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은 김대승 작가의 ‘암연’. ‘슬프고 침울하게’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작품은 그렇게 아프게 다가온다. 시대상황을 읽어내는 것은 비단.. 2023. 7. 7.
‘위팀플’ 배민욱 대표 “취미로 이어지는 공간…청년들 놀이터 됐으면” 프로젝트형 취미 플랫폼 연극·등산·작사·프리다이빙…누구나 모임 열고 참여 가능 “즐길거리 많은 도시 광주 조성…‘청년 마을’ 만들고 싶어” ‘내향적인 사람을 위한 등산모임’부터 연극, 작사, 프리다이빙까지. 광주에서 다채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의 프로젝트형 취미 플랫폼 ‘위팀플’이 바로 그 주인공. 위팀플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임 호스트(host, 주최자)는 프로젝트형 모임을 개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게스트(guest, 참여자)는 취향에 맞는 클래스에 참석할 수 있다. 창업자 배민욱(38) 대표는 “취미는 ‘나’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더.. 2023. 7. 6.
‘기억의 공간, 마음의 풍경’…윤정선 개인전 8월 27일까지 광주롯데갤러리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억의 공간이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가도 언뜻 언뜻 기억의 장소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때가 있다. 공간과 기억이 주는 힘이다. 윤정선 작가에게도 마음의 풍경으로 남는 공간들이 있다. 지금까지 기억을 풍경으로 바라보며 시간이 축적된 공간을 소환하는 작업을 해왔다. 윤정선 작가 개인전이 8월 27일까지 광주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4일 개막한 전시는 무엇보다 ‘길 위에서’라는 시적이고 감성적인 주제가 눈길을 끈다. 작가가 도심이나 일상의 공간을 거닐며 보았던 풍경을 초점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은 지난해 제주도 아트랩와산 레지던시 기간 작업한 신작들과 제2회 수묵비엔날레 초청작인 ‘목포 유달산’ 시리즈 등을 포함한 6개 시리즈 48점이다. 개개의 .. 2023. 7. 5.
광주시립창극단 창극 '환천희지' 30일 광주공연마루 창극은 전통적으로 창자와 고수가 민중의 한(恨)을 풀어내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창극에 토대를 두면서 ‘민요 메들리’나 ‘소고춤’ 등을 곁들인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시립창극단의 창극 ‘환천희지(環釧喜支)’가 30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울려 퍼진다. 환천희지는 ‘하늘과 땅이 모두 대단히 기뻐한다’는 의미로 공연이 담아낼 주제를 압축한 것이다. 공연에는 여러 곡을 이어 붙이는 기악곡 ‘민요 메들리’가 예정돼 있으며 가야금에 정해성, 피리에 김원근, 해금에 이소리, 장단에 한정민이 나선다. 허튼춤으로도 불리는 ‘입춤소고’도 기대를 모은다. 전통춤의 가장 기본형인 이 작품은 우리 창극의 즉흥성을 맛볼 수 있다. 한명선, 정숙희, 이현희, 황소희, 김영연, 이정민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민요 뱃노..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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