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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추천17

국제 레지던시 오버랩 ‘Way of Survival’전 코로나 시대, 한국과 필리핀 예술인들이 비대면 소통을 통해 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 국제 교환 레지던시와 전시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오버랩은 오는15일까지 ‘Way of Survival’을 주제로 김자이, 설 박(광주·한국), 레이몬드 레가스피, 마니 몬텔리바노(바콜로드·필리핀) 작가 4인의 비대면 공동창작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뉴노멀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삶과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 기획이다. 또 디지털 환경의 발전으로 물리적 거리의 한계가 줄어들고 가상 환경에 대한 접근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미디어 기반의 새로운 공동창작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김자이 & 설 박 작가는 각자가 작업해 온 주제인 숲, 산수가 중첩되는 ‘.. 2020. 12. 3.
광주YMCA 100년 역사 한눈에 본다 100년 전, 우리나라에는 국권상실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한편으로 3·1만세운동을 토대로 향후 민족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다양한 조직들이 생겨났다. 광주에서도 1920년대 신간회 광주지회, 광주청년회 등이 결성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민족운동이 전개됐다. 그 가운데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광주기독교청년회(광주YMCA)가 그 중심을 이루었다. 광주YMCA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청년문화의 불을 밝힌 요람이었다. 조선기독교청년회의 지역 단체로 출발한 광주YMCA는 민족운동을 통해 자주독립을 실현한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당시 덕육부(德育部), 지육부(智育部), 체육부(體育部)로 조직으로 출발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시민사회를 열어가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펼쳐왔다. 광주YMCA의.. 2020. 11. 19.
우리가 머물렀던 흔적들 김승택 개인전, 17일까지 호랑가시나무 김승택 작가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Different Memorie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오래된 골목, 작은 상점들, 사라져가는 건물 등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작업해 온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책하듯 걸으며 만나는 오브제와 풍경들을 프레임에 담고 재구성해 평면에 옮겨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담아내는 도시의 풍경들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삶의 공간이자 생활의 흔적이다. 김 작가의 작업 방식은 단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삶의 흔적을 사진에 담아내고 여러 사진 조각들을 오려 붙이고 마우스로 드로잉 한 후 컴퓨터 화면 위에 아날로그 공간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한다. 삶을 품고 있고 시각화된.. 2020. 10. 12.
사색의 계절 가을에 만나는 꽃과 정물 서양화가 고희자(송원대학교 교수) 작가는 자연에서 위로를 받고, 자연에서 작품의 소재를 얻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화구를 챙겨들고 야외 스케치를 나가고, 늘 곁에 두는 드로잉북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고 지는 꽃과 다양한 나무, 그리고 그 속에 함께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빼곡이 담겨있다. 고희자 작가가 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1층 LH 휴랑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최근 몇년간 편안한 느낌의 수채화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작품 15점과 수채화 10점 등 모두 25점을 선보인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유화 작품은 진중하고 묵직하다. 그녀의 수채화가 맑고 투명하고 화사한 느낌 대신 조금은 가라앉은 색감과 번짐으로 그윽한 느낌을 전해온 것처럼..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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