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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의 탄생 - 유승재 지음 활명수부터 모나미까지…한국 일상을 만든 히트제품들 활명수, 새우깡, 박카스, 도루코, 모나미….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에는 저마다의 역사와 대중의 취향, 스타일이 담겨 있다. 브랜드 홍수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가 있다. 특정 브랜드를 보면 사회 구성원의 관심사와 생활 모습,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브랜드는 소비자의 삶의 양식을 반영한다. 근대화와 함께 산업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출현하고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인기를 끄는 히트 상품이 만들어지고, 일부는 시대를 넘어 장수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다시 손자와 손녀로 이어지는 장수 브랜드에는 다양한 사회적 모습이 응축돼 있다. 세상이 바뀌어도 브랜드는 살아남.. 2021. 10. 23.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 유목문명 어떻게 사라졌나 인류가 처음으로 삼림에서 나와 초원을 밟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대략 3500년경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제국주의가 횡행하던 19세기까지는 대체로 유목 문명이 인류의 역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정주문명과의 충돌, 융화가 있었으며 두 문명은 서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었다. 사실 현대문명은 한 곳에 모여 살면서 급속히 발달했다. 한마디로 정주문명이 있어 가능했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고정된 일터와 주거지가 있다는 것은 문명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정주문명과 함께 인류 역사를 이끈 유목문명은 이색적인 주제로 흥미롭다. ‘유라시아 신화 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의 저자 공원국이 펴낸 ‘인문학자 공원국의 유목문명 기행’은 “우리 안의 유목민을” 찾는 여정이다. 아울러 저자는 유목과 정주, .. 2021. 9. 12.
[소년, 어른이 되다] 역사가 된 7인의 청춘 분투기 소년, 어른이 되다-설흔 지음 다음은 누구를 말하는가? 그는 868년 공부를 하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 12세였다. 그렇다. 바로 최치원이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그에 대한 기록은 이렇다. “최치원은 어려서부터 정밀하고 민첩했으며 학문을 좋아했다.” 결국 이 말은 그는 ‘문장으로 중화의 나라를 흔들었다’고 바꿔 말할 수 있다. 또 다음에 말하는 이는 누구일까? 그는 필생의 역작 ‘동국이상국집’이라는 문집을 펴냈다. 그러나 이전에는 번번이 과거에 실패했다. 과거에 합격한 이후로는 동기들 중 가장 오래 살았으며 높은 관직에도 올랐다. 바로 이규보다. 최치원이나 이규보나 공통점이 있다. 청춘의 시절, 적잖은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역사가 기억하는 그들은 당대 최고 학자, 문필가였지만 .. 2021. 7. 18.
총·칼보다 치명적인 무역전쟁의 ‘비밀 병기’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자오타오, 류후이 지음·박찬철 옮김 6세기 춘춘시대 때다. 천하를 통일한 제나라에는 관중(管仲)이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귀해지면 중(重)해지고, 흔해지면 경(經)해진다’는 이치를 알고는 군주 환공을 돕는다. 무력이 아닌 경제력으로 주변 국가들을 무너뜨린 것. 방법은 이러했다. 적국의 특정 상품을 닥치는 대로 ‘사재기’해 값을 폭등시킨다. 그 여파로 관련 상공업만 기형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시점에, 제나라는 수입을 멈춰 버린다. 특정 상품은 값이 폭락하고, 다른 상품으로도 손실을 보전할 수 없게 된다. 아주 간단한 수준의 무역전쟁에 붕괴된 국가들은 자진해서 제나라 밑으로 들어온다. 관중의 전략은 이후 역사에서 점점 진화한다. 그 다음 전략이 바로 ‘봉쇄’. 역사적으로 ..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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