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99 은암미술관, 기록하고 기억하라 ‘역사적 사실과 상처’ 예술로 기록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은 의미있는 일이다. 자랑할만한 역사는 물론이고, 때론 치욕적인 역사, 아픈 기억도 기록으로 남겨야한다. 반성과 참회의 기록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를 기록하는 데 예술가들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시대의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가들이 과거의 역사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한 ‘예술작품’은 우리에게 ‘더 깊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가 과거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현재’에 존재하며 발언하는 현장은 의미있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기획초대전 ‘기록하고, 기억하라!’전(5일부터 10월5일까지)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상처를 기록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 2022. 9. 5. 케세라세라! 치유와 위로의 시간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서은선 작가 개인전이 오는 26일까지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될 대로 돼라, 어떻게든 이루어진다’는 뜻의 스페인어 ‘케세라세라(Qu ser, ser). 자신의 작업에 대해 “언젠가는 지나가겠지만 치유가 되지 않는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자신을 아픈 시간에 가둔 사람들을 위한 애도”라 표현하는 작가는 2m 크기의 거대 풍선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작품, 회화 작품, 150여개의 작은 입체조형물을 전시한다. 작가는 미디어 작품이 상영되는 커다란 벌룬을 슬픔의 눈물 덩어리일 수도,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의미와 간절함의 상징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moon’을 구성하는 지름 20㎝의 공 100여개는 상처를 치유하는 .. 2022. 8. 22.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 수지 호지 지음, 최지원 옮김 명작 탄생시킨 25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모로코 탕헤르라는 도시가 있다. 아프리카 최북단에 자리한 이곳은 지중해와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브롤터 해협도 멀지 않는 곳에 있는데 이러한 지리적 특징은 다양한 문화의 교류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여러 언어 프랑스어, 아랍어, 영어가 혼용돼 쓰인다. 유럽의 관점에서 보면 아프리카로 진입하는 초입으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20세기 아방가르드 야수파의 창시자인 앙리 마티스는 이곳을 찾아 예술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이곳의 “밝고 풍부한 빛, 선명한 색채, 다채로운 햇살과 독특하고 이국적인 건축물에 깊이 매료되었다.” 마티스는 탕헤르를 일컬어 ‘화가의 낙원’이라 불렀다. 그는 “풍부한 안료와 생동감 있는 붓놀림, 대조적인 패턴”으로 탕.. 2022. 7. 29. 광주일보 창간 70주년 ‘제67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 광주일보사가 주최하는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 제 67회 호남예술제가 최고상 시상식을 끝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56년 첫 대회를 개최한 호남예술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확고히 자리잡으며 지역 뿐 아니라 한국 예술계의 텃밭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호남예술제는 광주일보사가 창간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광주일보사는 창간 3년 후 호남예술제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거르는 일 없이 매년 경연을 개최해왔다. 예비 예술가들의 탄생을 알리는 제67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24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무용 등 각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와 가족,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4.. 2022. 7. 25.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