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철학, 맛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해돼 왔을까
캐롤린 코스마이어 지음, 권오상 옮김 “맛보고,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이 복합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학문 분야로서 자리매김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역사학, 심리학, 생리학, 예술, 문학, 인류학, 철학으로부터 샘플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맛의 과학은 상당히 진전을 보였다. 3장을 읽는 과학자들은 맛 수용체에 대한 설명들 중에서 지금은 어떤 것들이 낡은 것이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한 때는 잠정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던 풍미의 범주들이 지금은 널리 수용되고 있다. 거기에는 우아미(감칠맛)와 같은 것이 있다.” 플라톤은 “미각(맛)은 신성한 뇌에 거주하지 못한다”고 전제했다. 오늘날 미식을 추구하는 시대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서양철학의 지적 전통을 세운 플라톤은..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