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간소개17

국가로 듣는 세계사-알렉스 마셜, 박미준 옮김 태평양의 섬나라 몰디브와 대한민국은 한 때 같은 ‘국가’(國歌)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두 나라 모두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Auuld Lang Syne’을 국가로 사용했다. 몰디브 시인 자밀 디디는 국가에 어울리는 곡조를 찾다 외삼촌집 벽시계에서 정오가 될 때 흘러나온 멜로디를 듣고 이 곡을 선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작곡가 안익태가 ‘애국가’를 만든 1948년까지, 몰디브는 1972년까지 ‘올드 랭 사인’을 국가로 사용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은 알렉스 마셜이 쓴 ‘국가로 듣는 세계사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배꼽잡는 국가 여행기’다. ‘뉴욕타임즈’에 문화와 관련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프랑스, 미국, 네팔, 일본,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집트 등.. 2021. 8. 14.
생각하고 들으면 더 좋다…음악에 얽힌 8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생각하고 들으면 더 좋다…음악에 얽힌 8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음악, 그 중에서도 클래식 관련 책들은 아주 전문적인 서적이 아닌 바에는 몇가지 비슷한 패턴이 있는 듯하다. 작곡가와 다양한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클래식에 흥미를 갖도록 이끄는 책 kwangju.co.kr 유년 시절이 그리운 사람들에 건네는 소박한 위로 편집자는 다른 사람의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제목부터 구성, 디자인 등 전반적인 책 제작에 관여한다. 책이 지니는 물성을 비롯해 콘텐츠에 대한 부분 등 전반을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 편 kwangju.co.kr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김제동 외 지음 코로나 이후 완전히 달라질 세상, 이미 많이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삶의 무기를 담은.. 2021. 4. 3.
모두가 사랑한 화가…고흐의 불행한 삶과 빛나는 작품을 만나다 프랑스 파리 외곽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빈센트 반 고흐가 ‘마지막’을 보냈던 곳이다. 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기차역 지하도로 들어서면 ‘고흐 월드’에 입장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가 권총자살을 한 라부 여인숙, 그림에서 만난 오베르 교회 등은 그 시절로 우리를 데려가는 듯하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밀밭을 지나면 작은 공동묘지다. 고흐 곁에는 그의 영원한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가 나란히 누워있다. 고흐가 죽은 지 5개월만에 형을 따라가 버린 테오를 생각하면 ‘운명’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가 자살한 여인숙의 너무나 좁은 방에 발을 들여놓으면 사람들은 기어코 눈물을 흘리고 만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37세에 세상을 떠난 반 고흐는 짧은 여정 동안, ‘최초의 진정한 유럽인’으로 불릴만큼 유럽의 여.. 2021. 2. 6.
음식철학, 맛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이해돼 왔을까 캐롤린 코스마이어 지음, 권오상 옮김 “맛보고,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이 복합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학문 분야로서 자리매김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역사학, 심리학, 생리학, 예술, 문학, 인류학, 철학으로부터 샘플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맛의 과학은 상당히 진전을 보였다. 3장을 읽는 과학자들은 맛 수용체에 대한 설명들 중에서 지금은 어떤 것들이 낡은 것이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한 때는 잠정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던 풍미의 범주들이 지금은 널리 수용되고 있다. 거기에는 우아미(감칠맛)와 같은 것이 있다.” 플라톤은 “미각(맛)은 신성한 뇌에 거주하지 못한다”고 전제했다. 오늘날 미식을 추구하는 시대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서양철학의 지적 전통을 세운 플라톤은.. 2021. 1.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