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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170

김탁환의 섬진강 일기-김탁환 지음 오전에는 글밭, 오후에는 텃밭…초록빛 글을 심다 “강가에서 만나는 풍경이 그냥 풍경이 아닌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 약한 것, 여린 것에도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야기를 발견하고 상상하면서 한 수 배운다. 제대로 공들여 발견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진 대신 그림을 권하는 이들도 있다. 손재주가 없는 나는 그리진 못하지만, 나무든 풀이든 고양이든 강아지 똥이든 수달 똥이든, 그 앞에서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 시간씩 에버노트에 끼적거린다.”(본문 중에서) 역사소설 ‘불멸의 이순신’를 썼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역사추리소설 ‘백답파 시리즈’를 시작했으며 ‘나, 황진이’ 등을 펴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났다. 지금까지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를 비롯 30편의 장편과 3편.. 2022. 5. 1.
세계 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방랑할 권리·멍때리기…행복의 비법 찾기 케이트 모건 지음 김문주 옮김 스칸디나비아반도 나라들은 세계행복보고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예외는 아니다. ‘자유로운 야외생활’이라 불리는 ‘푸리루프트슬리브’는 노르웨이사람들에게 자연 사랑을 뜻한다. 푸리루프트슬리브는 노르웨이 문화와 사회에서 필수 요소다.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고 스키와 생존기술 등을 배운다. 1957년 개정된 야외 레크리에이션 법에 등장하는 ‘방랑할 권리’는 환경 배려를 전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노르웨이인들의 자연에 대한 열정은 건강과 행복에 직결된다. 자연에 있으면 회복탄력성과 창의성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연은 몸과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낮춰준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다니며 얻은 행복.. 2022. 4. 17.
의향·예향·미향…‘무등’으로 사는 광주의 오늘을 읽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 - 김준 지음 “무등산과 영산강이 없었다면 광주라는 도시가 가능했을까? 불가능했을 일이다. 광주에 머물렀던 선사인들의 흔적은 영산강변에 있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도구를 만들고 옷과 집을 지어서 살았다. 그리고 춤과 노래로 하늘과 땅에 감사했다. 영산강 주변에 모인 크고 작은 집단은 국가를 이루어 백제와 다른 마한이라는 세력을 형성했다. 새로 들어선 상무지구나 수완지구, 첨단지구 역시 영산강상류에 만들어진 도시들이다. 무등산 안으로도 도시가 확대되었다. 호환을 두려워했던 곳에 아파트가 들어섰다.”(본문 중에서) 광주의 자연환경을 거론할 때 첫손에 꼽히는 것은 ‘무등산’과 ‘영산강’이다. 예나 지금이나 영산강과 무등산은 광주의 본질적인 터전.. 2022. 3. 27.
경쟁 아닌 협력이 인류 번영 이끌었다, 문명의 자연사 마크 버트니스 지음, 조은영 옮김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사상은 철학에서부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간을 ‘특권을 가진 종’으로 생각했으며 그에 따라 문명을 특별한 ‘인간만의 것’으로 여겼다. 인간의 힘으로만 그 문명을 이룩했다고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에 대해 마크 버트니스 브라운 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서 ‘문명의 자연사’는 인류 문명을 인간이라는 종이 자연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농업과 의학, 정치, 종교 등을 매개로 문명과 문명이 발전해온 과정을 들여다보며 한편으로 문명의 기원, 발전 그리고 미래를 아우른다. 책에 대해 쏟아진 찬사가 표지 뒷면을 채울 만큼 가득하다. 그 가운데 ‘인간의 본성(들)’의 저자 폴 에얼릭은 “인류 문명의 발달과 궤..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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