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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13

광주역사민속박물관 10월30일까지 ‘유림숲속 방직공장: 버들꽃씨의 기록’전 임동 방직공장 역사와 노동자 이야기 4면 실감영상·강제동원 여공 등 기억·기록들 다양한 매체로 만나 어느 해 봄, 광주천을 따라 흘러온 버들꽃씨 하나가 홀연히 멈춰 섰다. 시간이 지나자 버들꽃씨에서 잎이 나고 점차 나무 가지가 돋아났다. 얼마 후에는 주변에 생김새가 비슷한 나무들이 주위를 에워쌌다. 나무들은 이내 ‘유림숲’을 일구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버들꽃씨가 빽빽한 유림숲을 떠다니는 장면이 들어온다.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조선후기의 유림숲이다. 네 개의 벽면에 구성된 실감영상은 사실적이며 환상적이다. 웅장한 숲의 이미지를 아름다우면서도 서정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초록으로 가득한 공간에 점점이 불을 밝힌 버들씨는 생명의 빛으로 다가온다. 임동 일대는 그렇게 숲이 우거져 있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2022. 9. 20.
절양루·우다방…충장로 과거를 엿보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12월 12일까지 기획 전시 130여점 소개…변화상 등 재현 광주와 남도 사람들에게 충장로에 대한 추억과 기억은 남다르다. 호남 상권 1번지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 충장로는 쉴 새 없이 오가는 인파로 붐볐다. 그러나 이것은 충장로의 긴 시간 중 일부분일 뿐이다. 이렇듯 저마다의 삶 속에서 충장로는 삶의 터전이자, 만남의 장소, 쇼핑의 공간, 추억의 거리 등 각기 다른 이미지와 풍경을 환기한다. 조선시대 충장로는 절양루라는 누각에서 광주읍성 북문을 거쳐 회경루와 객사에 이르는 길을 통칭했다. 임진왜란에 나서기 위해 결의를 도모했던 절양루, 3·1운동과 광주학생운동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던 우체국 등 충장로는 오랜 시간 광주의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거리였다. 광주의 유서 깊은 번화가인 .. 2021. 10. 14.
‘광주의 모태’ 광주천의 역사와 기억 광주역사민속박물관, 24~8월 29일 기획전 ‘광주천: 대추여울의 시간’ 생활사 관련자료 80여점 전시 “물을 빼고 역사를 쓴다는 것은 역사의 상당 부분을 빼놓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 역사는 그렇게 메마른 얘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 도널드 웹스터의 말이다. 그의 말은 강과 하천, 바다 등 물길은 곧 사람의 역사라는 사실을 전제한다. 역사의 물줄기는 퍼내면 퍼낼수록 풍성하고 그것의 ‘젖줄’은 실직적인 물에서 연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천은 광주 역사의 모태다. 1919년 광주 최초 3·1운동,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행진, 1980년 민주주의 항거 등이 모두 광주천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비단 항거와 정의의 목소리만 울려 퍼진 것은 아니다. 광주천은 서정적이며 낭만이 깃든 물길이었다. 광주천.. 2021. 6. 23.
‘스마트 박물관’ 색다른 문화체험 제공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국윤미술관 등 6곳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사업’ 선정 ‘도슨트 로봇’ 서비스, ‘매직 스푼’ 상차림 가상현실·인공지능 활용 실감콘텐츠 특화 ‘인공지능 도슨트 로봇’이 제공하는 맞춤형 관람 서비스도 받고, ‘매직 스푼’으로 남도 한정식 상차림도 해보고…. 앞으로 스마트 박물관에서 이색 문화체험이 가능해진다. 4차산업혁명, 코로나 확산 등과 맞물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등 특화된 체험이 부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사업’ 지원 대상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을 비롯해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 지역 공립박물관·미술관 6곳이 선정됐다. 앞서 두 박물관 외에도 전남농업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 영암곤충박물관과 미술관으로는 유일하게 광주 국윤..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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