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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누리호 21일 오후 4시 우주 향한 여정 다시 시작한다

by 광주일보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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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사대로 이송
당일 날씨가 최종 변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가 21일 오후 4시 다시 우주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5일 발사직전 누리호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고 발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오늘(20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기기로 했다. 다만 21일 당일 날씨가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항우연은 지난 17일 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점검 결과) 산화제 탱크 레벨 측정 시스템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연결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항우연 연구진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레벨 센서 부품을 교체하려면 로켓 1·2단을 분리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항우연 연구진이 묘수를 찾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문제가 된 부분은 전기부로 확인됐다”며 “도면을 확인해 해당 부위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전기부품을 탈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 2호기가 아니라 그 후에 발사될) 3호기에 들어가는 레벨 센서의 해당 부품으로 교체해서 장착했으며, 이후에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다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이 결함을 조속히 해결함에 따라 누리호는 20일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으로 중요한 건 20일과 21일의 기상상황.

항우연은 발사일을 21일로 정하는 데 기상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기상예보를 봤을 때 주 초반 날씨가 좋아 보인다”며 “이송 날도 날씨가 좋았으면 해서 20일(월요일)에 이송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 중기예보(19일 기준)에 따르면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는 21일 오전 4시께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확률은 60%지만 다행히 발사 예상 시간인 오후 4시 강수확률은 30% 수준이다.

이에 대해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를 보고 발사 일자를 정했지만, 날씨는 면밀히 관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날씨가) 안 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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