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동산아트홀
‘광주 양림동에 흐르는 다채로운 이야기.’
광주시립극단이 오는 25일 오후 3시, 7시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낭독극 ‘양림(楊林)’을 공연한다.
낭독극 ‘양림’은 2020 제1회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으로 광주 양림동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작가적 상상력과 탄탄한 서사가 만나 광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굵직한 드라마로 주목받았었다.
지난해 ‘양림’을 각색해 첫선을 보였으나, 올해는 원작 그대로의 글맛과 탄탄한 서사를 살린 낭독극으로 관객을 만난다.
낭독극은 배우들이 희곡을 읽고, 연기하는 형식으로 희곡 자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양림’은 기존 낭독극의 형식에 영상, 조명, 음악 등을 활용한 입체낭독극 형식을 취해 관객 상상력이 극대화되는 색다른 재미의 연극으로 희곡의 글맛과 연극적 흥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양림’은 선교사들이 광주에 와서 터를 잡았던 양림동을 배경으로, 미국 선교사로 ‘조선의 성녀’, ‘테레사’로 불리는 서서평, 그녀의 양자인 요셉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요셉이 양어머니를 잃고 양림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80년 5월을 관통하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광주연극협회장 원광연과 유피씨어터 예술감독 김하정이 맡았다. 배우로는 김예성·양선영·이혜원·이영환·채윤정·이정진이 참여해 1인 다역을 연기한다.
한편 오는 10월 21일까지 제2회 창작희곡공모전(상금 1000만원)이 진행된다. 광주시립극단은 창작희곡의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석 무료.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최대 1인 2매 사전예매 가능하다.
문의 062-511-2759.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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