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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윤중현, KIA ‘6월 반전’ 이끈다

by 광주일보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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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무너질때마다 마운드 올라
‘전천후 불펜’으로 팀 승리 지켜

윤중현

 

더위에 강한 윤중현이 ‘호랑이 군단’의 6월 반전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화려한 5월을 보냈던 KIA 타이거즈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마운드 고민에 빠져있다.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가 ‘부상 로테이션’을 돌면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부진이 길어지면서 양현종을 중심으로 한 토종 선발진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비로 한 경기를 쉬었던 지난주에도 양현종 홀로 6이닝을 소화했고, 임기영과 로니는 6회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기복을 보이고 있는 이의리는 4이닝에 그쳤고,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한승혁도 5회를 넘지 못했다.

이어지는 부상으로 원래 계획과는 다른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되면서 사이드암 윤중현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해 성균관대 졸업 후 4년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윤중현은 불펜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선발로도 역할을 했었다. 좋은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눈길 끈 2021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올 시즌 윤중현의 역할은 ‘선발 같은 불펜’이다. 부상·난조 등으로 선발진이 갑자기 무너질 때마다 윤중현이 마운드로 달려 나온다.

‘전천후 불펜’이기도 한다. 이기는 상황이든 지는 상황이든 1~2점 차의 승부에서도 윤중현이 등장한다.

확실하게 나가는 상황이 정해진 필승조와 달리 윤중현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 속에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윤중현은 “여러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항상 대비하고 있다. 선발 투수 다음에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무슨 일 생기면 빨리 몸 풀어야 하니까 살짝살짝 스트레칭도 하면서 준비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1,2점 차로 뒤지고 있을 때 나가기도 하는데 내가 나가는 상황이 추격할 때나 필승조를 아낄 수 있을 때다. 이제는 선발이 경기 길게 가면 ‘오늘은 안 나겠구나’이런 상황도 알게 되고, 상황에 맞춰서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운드 위기 상황 때 동료들은 윤중현을 믿고 지켜본다. 윤중현은 야수들을 믿고 “버티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진다.

윤중현은 “만약 1~2점 차로 지고 있을 때 제가 점수를 안 주고 막으면 우리가 타격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다. 점수를 안 주려고 던진다.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 항상 똑같은 마음이다”며 “야수를 믿고 던진다. 내가 구위로 몰아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타자 타이밍을 뺏는 부분에 신경 쓰면서 최대한 정타가 안 나게 한다. 최대한 낮게 던져서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운드 마당쇠 역할을 하느라 바쁜 봄날을 보낸 윤중현, 더위가 찾아오고 있지만 오히려 기대감으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윤중현은 “안타도 맞고 점수도 주기는 했지만 크게 무너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상황에 나갈 수 있다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상황이 있는데 점수 안 주고 이닝 길게 못 끌고 가더라도 3이닝까지는 던져 줄 수 있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며 “더위와 잘 맞는다. 더울 때 더 좋은 것 같다. 많은 이닝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NC원정에 나선 KIA는 14일 반가운 비를 만났다.

로니의 빈 자리에 김정빈을 ‘1번 투수’로 해서 불펜데이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KIA는 15일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워 NC 이재학을 상대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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