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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장애·비장애인 작가 150명 전시
캄보디아 어린이 등도 참여
푸른 잔디밭 위 빨래줄에 걸린 수백개의 하얀 티셔츠가 바람에 흔들린다. 환하게 웃는 아이의 모습, 귀여운 강아지, 즐겁게 뛰노는 친구들…. 아이들의 작품 속에는 티묻지 않은 동심이 담겼다. 티셔츠 작품은 모두 600여점. 멀리 캄보디아의 어린이들부터 지역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아이들의 꿈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국제다므기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22 다므기’전이 오는 14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과 앞마당에서 열린다.
‘다므기’는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장애인을 비롯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위치에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9년에는 ‘다므기 상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모두 15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광주를 비롯해 서울, 대구, 울산, 부산 충남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소화자매원 여성장애인들이 제작한 작품과 (사)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사진 작가 단체인 ‘상상클럽’ 회원들의 작품도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은 예전에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아이들의 그림이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잔디밭을 지나 건물로 올라가면 각각의 방이 하나의 작은 갤러리가 돼 다양한 작품을 전시중이다.
한국화, 서양화, 사진, 설치,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들에 자연스럽게 걸려 있어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잔디밭에서 열리고 있는 ‘다므기 꿈나무전’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올해 티셔츠전에는 캄보디아에서 보내온 그림으로 제작한 200점을 비롯해 학강초 등 지역 초등학교, 다문화·이주민 자녀, 학교 밖 아이들이 함께 참여했다. 전시된 티셔츠는 이후 캄보디아 등으로 보내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한울 2022다므기 추진위원장은 “이번 전시공간은 접근성도 좋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라 많은 이들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면 좋겠다”며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을 나누며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국제다므기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22 다므기’전이 오는 14일까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과 앞마당에서 열린다.
‘다므기’는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장애인을 비롯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위치에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9년에는 ‘다므기 상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모두 15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광주를 비롯해 서울, 대구, 울산, 부산 충남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소화자매원 여성장애인들이 제작한 작품과 (사)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사진 작가 단체인 ‘상상클럽’ 회원들의 작품도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은 예전에 대건신학교 기숙사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아이들의 그림이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잔디밭을 지나 건물로 올라가면 각각의 방이 하나의 작은 갤러리가 돼 다양한 작품을 전시중이다.
한국화, 서양화, 사진, 설치,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들에 자연스럽게 걸려 있어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잔디밭에서 열리고 있는 ‘다므기 꿈나무전’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올해 티셔츠전에는 캄보디아에서 보내온 그림으로 제작한 200점을 비롯해 학강초 등 지역 초등학교, 다문화·이주민 자녀, 학교 밖 아이들이 함께 참여했다. 전시된 티셔츠는 이후 캄보디아 등으로 보내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한울 2022다므기 추진위원장은 “이번 전시공간은 접근성도 좋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라 많은 이들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면 좋겠다”며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을 나누며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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