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김도현 임시 선발로 2.2이닝 4실점
상대 호수비 등에 막힌 타선 3연승 뒤 2패
‘호랑이 군단’이 3연승 뒤 연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4일 수원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3-4패를 기록했다.
임시선발로 출격한 ‘이적생’ 김도현이 2.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초반 싸움에서 밀렸다. 소크라테스는 두 경기 연속 담장을 넘겼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서 9.1이닝 12실점을 기록하면서 한 박자 쉬어가게 된 한승혁을 대신해 김도현이 이적 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첫 타자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김민혁과 황재균은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상대한 2회는 삼진으로 시작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와의 승부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김도현이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병희의 유격수 땅볼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3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김도현이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조용호와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 했다.
1사 1·2루에서 3루수 김규성이 좋은 수비로 황재균의 타구를 직선타로 만들었지만 장성우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0-3이 됐다.
김도현은 강백호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를 잡은 뒤 2사 2루에서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배정대 중전안타로 김도현의 책임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이적 후 첫 등판 성적은 2.2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이 됐다.
이후 윤중현이 3.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의 호수비 열전 속 KIA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중전안타로 살아나간 2회, 2개의 잔루를 남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볼넷과 황대인의 좌전안타가 이어진 4회 1·2루에서는 이창진의 적시타로 1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
6·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소크라테스와 박동원이 각각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KIA는 8회 2사에서 나온 소크라테스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탠 뒤, 9회 1점 차까지 추격은 했다.
9회초 1사에서 박동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대주자 김도영이 투입됐다. 타석에서는 김규성을 대신해 김석환이 섰다.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루, 김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좌전안타를 터트리면서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앞선 4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김선빈이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선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상대로 8년 만의 스윕승을 장식했던 KIA는 KT와의 대결에서는 연달아 패배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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