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조기 탈락·FA컵 16강전 패배
최근 리그 10경기 1승 3무 6패 부진
K리그2팀 사상 첫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전남드래곤즈 전경준 감독<사진>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전남은 5일 “전경준 감독이 지난 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 패배 이후 구단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상호합의 하에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감독은 부임 3년 6개월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전남은 지난 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 나온 박인혁의 골로 선취점을 만들었지만, 2-3 역전패를 당하며 4승 4무 8패(승점 16)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월 수석코치를 맡았던 전 감독은 7월 30일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2020년 정식 감독으로 전남을 이끌었다.
그는 전남만의 ‘짠물수비’를 바탕으로 실리축구를 구사하면서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ACL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FA컵 16강전 패배를 기록했다.
또 K리그2에서도 최근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면서 전남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전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K리그와 ACL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경기장에서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전남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박진감 넘치는 전남의 팀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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