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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박찬호, 허슬플레이에 결승타까지…KIA 8년 만에 두산전 ‘스윕’

by 광주일보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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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최형우 추격의 투런…9회 2사, 8구 승부 끝 ‘역전쇼’
전상현 무사 1·2루 막고 승, 마무리 정해영 팀 2600승 완성

KIA 박찬호가 2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 역전 결승타를 기록한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익어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두산전 스윕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KIA는 2014년 6월 22일 잠실전 이후 2902일 만에 두산전 싹쓸이 3연승을 완성했다.

박찬호가 몸을 날리는 수비는 물론 결승타까지 장식하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했다.

1회말 2사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에도 두산의 점수가 올라갔다.

임기영이 선두타자 허경민에 이어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안재석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장승현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높게 뜨면서 1타점 희생플라이가 기록됐다.

이어진1사 1·2루 위기에서 박찬호가 특급 수비를 선보였다.

김인태의 파울타구가 3루 관중석 방향으로 향했고, 박찬호가 유격수 자리에서 펜스 앞까지 전력 질주를 했다. 박찬호는 펜스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공을 잡아내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임기영이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대량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김인태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가 나온 5회 다시 임기영의 실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임기영이 6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허리 싸움’의 발판을 놨다.

6회까지 두산 선발 최원준에 막혀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KIA 타선이 0-3으로 뒤진 7회 마침내 움직였다.

이번에도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5구째 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2-3을 만들었다.

8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선빈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타구가 유격수 내야안타가 되면서 경기가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황대인의 병살타와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9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에서 박동원의 좌전안타와 김규성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1·3루.

타석에 선 박찬호가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투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출격했다.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정해영이 장승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이어 안권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8년 만의 스윕승을 완성했다.

임기영은 이번에도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3-3으로 맞선 8회 출격한 전상현은 무사 1루에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2루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역전극의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KIA는 이나라 승리로 KBO리그 역대 3번째 2600승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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