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의 힘’으로 위닝시리즈…3위 수성
KIA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전날 0-5의 승부를 뒤집는 역전쇼를 펼쳤던 KIA는 이날 박동원의 ‘그랜드슬램’ 포함 3개의 홈런포를 날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KIA 로니 윌리엄스와 두산 로버트 스탁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소크라테스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소크라테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2루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도루로 3루로 향한 소크라테스가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쉬어간 타선이 4회 선두타자 황대인의 안타로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와 이창진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타석을 맞은 박동원이 스탁의 2구째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한 번에 4타점을 쓸어 담았다.
5-2으로 앞선 6회 이번에는 최형우가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형우는 바뀐 투수 김명신과의 풀카우트 승부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6-3에서 시작한 7회에는 나성범이 홈런 타자가 됐다.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나성범이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KIA는 7회말 장현식을 시작으로 전상현을 투입하면서 뒷심 싸움에 나섰다.
장현식과 전상현이 탈삼진 하나씩을 더한 삼자범퇴로 필승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리고 9회 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4점 차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투입됐다.
5월 26일 삼성전 이후 ‘임시 휴업’상태였던 정해영은 1사에서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장승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해영은 이어 허경민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하고, 팀의 3위를 지켰다.
한편 이날 선발로 출격한 로니는 6회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하면서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의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부상 복귀 후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22일 키움전 이후 기록된 로니의 3승이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운 KIA는 2일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워 두산전 스윕에 도전한다. 두산에서는 최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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