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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상무 김기훈 “간절함으로 더 배워 KIA에 복귀하겠다”

by 광주일보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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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퓨처스리그 첫 등판 
최원준·홍종표·박민도 함평 방문

상무에서 복무 중인 좌완 김기훈이 3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상무 호랑이’들의 시즌 첫 함평 나들이이자, 첫 대결이 펼쳐졌다.

3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상무 야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은 4월 5일 퓨처스리그 개막전 상대로 문경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상무야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만남이 미뤄졌다.

그리고 5월 31일과 6월 1일 함평에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상무 유니폼을 입은 KIA 출신 선수들이 반가운 친정 나들이를 했다.

군사훈련 중인 투수조의 김현수와 장민기를 제외하고 투수 김기훈, 외야수 최원준, 내야수 홍종표·박민이 익숙한 곳을 찾아 경기를 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선발로 나온 좌완 김기훈이다.

31일 올 시즌 처음 함평 챌린저스필드를 찾은 상무 최원준(왼쪽부터) 홍종표, 박민, 김기훈이 KIA 팬들을 위한 영상을 찍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기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나와 27.1이닝 동안 5점만 내주면서, 1.65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3승 1패를 기록했다. 35개의 탈삼진을 뽑았고 7개의 사사구만 기록하는 등 숙제였던 ‘제구’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웠다.

상무 유니폼을 입고 처음 KIA를 상대한 김기훈의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1실점. 90구를 던지면서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은 142km를 기록했다. 또 직구 52개, 슬라이더 28개, 체인지업 8개, 커브 2개를 구사했다. 앞선 경기에 비하면 사사구가 아쉽지만 자신의 또 다른 숙제인 ‘위기 극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기훈은 “초반에는 마운드 적응이 안 됐다. 경사가 있는 마운드였는데 거기에 적응을 빨리했어야 했다. 아쉽기도 하지만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밸런스 맞춰서 한 게 괜찮았던 같다”고 말했다.

원래 퓨처스 경기가 진행되던 챌린저스 메인 구장에 천연잔디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날 두 팀은 B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낯선 마운드 적응 문제와 함께 ‘욕심’이 들어가면서 사사구가 많았다.

김기훈은 “군대 와서 처음 KIA 경기에서 던졌다.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힘이 들어갔다”며 “자만했던 것 같다. 평소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욕심이 있었다. 그게 숙제다”고 언급했다. 기다렸던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김기훈은 5회를 막으면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김기훈은 “올 시즌 좋아진 것은 느끼고 있다. 피칭 때부터, 연습하면서 안 됐던 부분을 생각해서 하고 있다. 멘탈적인 것도 (최)원준 선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자신 있게 던지게 작년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급할수록 돌아가자’가 김기훈의 숙제를 푸는 방법. 마운드에서 급하게 던지던 모습을 고치기 위해 투구폼에도 변화를 줬다. 키킹 동작을 더해 타이밍을 늦췄다.

김기훈은 “던질 때 급한 게 항상 문제였다. 비시즌에 준비하면서 급한 것을 잡아보려고 연습했다. 시합하면서 연습한 것 생각하면서 던지다 보니까 결과가 좋고, 그래서 자신감도 생겼다”며 “지금은 다리를 들고 (키킹을 하고) 던지는 폼인데, 다리를 들고 바로 나가면 중심 이동이 빠르고 급해서 그렇게 바꿨다. 항상 급하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고, 제구도 불안해서 비시즌에 생각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제구가 돼야 타자도 상대하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연습 많이 했다”며 “구속도 올라오면 좋지만 일단은 안 좋았을 때 자신 있게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구속은 신경 안 쓰고 자신 있게 하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간절함’으로 ‘버티는 법’을 더 배워서 복귀할 생각이다.

김기훈은 “TV로 경기 챙겨보는데 나가서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간절함이 생겨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 결과가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결과보다는 안 좋았던 경기를 어떻게든 버티고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었던 게 중요한 것 같다. 힘든 경기에서 확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떻게든 막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그게 내 숙제다. 나가기 전까지 그 숙제를 잘 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평=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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