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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한새봉 관통 북부순환도로 재추진 논란

by 광주일보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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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일몰제 앞두고 절차 진행
2013년 우회 건설계획 철회
환경단체 “영향평가 다시 해야”

 

지역 환경단체가 11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북구 일곡동 한새봉을 관통하는 ‘북부순환도로 1공구 실시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광주시가 북부순환도로 건설계획을 재추진키로 하면서 지역 환경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광주시가 한동안 중단했던 북부순환도로 개설과 관련,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인한 사업 종료 시한(6월)을 앞두고 도로 개설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환경단체가 환경 훼손 등을 들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13년 당시 한새봉을 관통하지 않고 우회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7년여 만인 최근 들어 우회 건설 입장을 뒤집어 한새봉 관통 설계계획을 추진키로 하면서 반발을 불렀다.

‘북부순환도로 한새봉 관통 반대 시민모임’ 11일 오전 광주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북부순환도로 한새봉 터널 계획을 철회하고, 우회도로를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시의 북부순환도로 1공구 실시계획 추진과정에 법적, 행정적 하자가 있다며 이를 짚고 나가야 한다. 지난 2009년 협의된 환경영향평가는 이미 11년이 지난 것으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또 “광주시는 한새봉을 우회하는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도, 이를 철회하고 한새봉을 관통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새봉을 관통하는 10년 전 북부순환도로 실시설계는 이미 광주시가 폐기한 계획이다”고 비판했다.

광주시측은 이와 관련, “북부순환도로 1공구와 이어지는 본촌동과 양산동 등지에는 8200여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며 “기존 2개의 터널을 하나로 줄이고 한새봉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의 길이를 연장하는 일부 설계 보완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2공구와 1공구는 하나의 사업으로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새로운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며 “전임 강운태 시장 재임시절 발표했던 한새봉 우회계획은 경제성이 떨어질 뿐더러 국토부가 용인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총 예산 1788억원이 투입되는 북부순환도로 건설공사는 지난 2015년 도동 고개에서 일곡교차로까지의 2공구가 완공됐으며, 완공된 2공구와 달리 1공구는 한새봉을 관통하는 실시계획으로 인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며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환경단체들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도시계획선이 사라지면 향후 사업 재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벌이고 한새봉 우회도로가 불가능한 이유에 대한 설명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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