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영입 이후 좌완 불펜에 ‘방점’
한화·키움 이어 시즌 세 번째 트레이드
KIA 타이거즈가 시즌 세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김민식(33)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좌완 김정빈(28), 내야수 임석진(25)을 영입했다.
트레이드와 함께 ‘우승 포수’로 자리했던 김민식이 5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가게 됐고, KIA는 좌완 불펜과 내야수를 더했다.
화순고 출신의 김정빈은 지난 2013년 SK에 입단했고, 2018~2019년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김정빈은 시속 140km대 중반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으며 프로 통산 3시즌 동안 65경기에 나와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출장 기록은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평균자책점 0.93으로 2홀드를 올렸다.
우투우타인 임석진은 지난 2016년 SK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다. 1군에서는 11경기에 나와 0.182의 타율을 기록했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임석진은 1루와 3루와 수비가 가능한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김민식은 지난 2017년 SK와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이해 한국시리즈에서 ‘V11’을 확정하는 마지막 공을 받는 등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 8시즌 동안 6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2경기에서 타율 0.241을 찍었다.
지난 4월 24일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던 KIA는 고민 지점인 좌완 불펜에 방점을 두고 다시 포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4월 23일 한화와의 2대 1 트레이드에 이어 세 번째 트레이드다.
KIA 관계자는 “김정빈과 임석진은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김정빈은 좌완불펜이 다소 부족한 팀 실정상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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