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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독수리 만나면 힘나는 호랑이…KIA 6연패 뒤 5연승

by 광주일보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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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원정경기서 7-6 승리
올 시즌 두 번 모두 스윕승

KIA 나성범.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홈런 행진을 펼치면서 6연패 뒤 5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6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스윕승을 장식했다.

KIA의 외국인 선수 션 놀린은 6번째 등판 끝에 KBO 데뷔승을 거뒀다.

홈런으로 KIA가 연승을 이었다.

지난 5일 키움을 상대로 박동원의 연타석 홈런 등 3홈런을 작렬했던 KIA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모두 홈런포를 날렸다.

6일 황대인이 첫 타석에서 3점포로 승기를 가져왔고, 7일에는 류지혁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황대인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 나왔다. 8일에는 나성범이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KIA가 홈런으로 분위기 싸움을 주도했다.

2회초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로 공격을 열었다.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대인의 우중간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KIA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공을 보내면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1사에서 나성범과 박동원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나성범이 홈에 들어왔다. 박동원의 주루사가 아쉬웠지만 4회 KIA가 나성범의 투런포 등을 더해 4점을 만들었다.

황대인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우성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류지혁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됐지만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성범이 한화 선발 윤대경의 직구를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며 6-0을 만들었다.

초반 화력이 폭발했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놀린이 1·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놀린이 4회말 터크먼의 2루타를 시작으로 노시환, 김인환, 하주석에게 연속 4안타를 맞았다. 놀린은 대량 실점의 위기에서 대타 김태연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4회를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6회 1사에서 김인환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노수광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에 2실점을 했다.

결국 놀린은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홍상삼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1사 3루에서 등판한 홍상삼은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정리했다.

하지만 필승조가 어렵게 이닝을 풀어가면서 향방을 알 수 없는 막판 싸움이 전개됐다.

7-3으로 앞선 7회 전상현이 정은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7-4가 됐다. 8회에는 장현식이 2사에서 아쉬운 수비 속 노수광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없이 8회는 마무리됐지만, 정해영이 등판한 9회가 길었다.

정해영이 대타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대타 박상언의 좌측 2루타로 1사 2·3루, 터크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7-5가 됐다.

2점 차에서 정해영이 노시환에게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고, 김인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7-6 그리고 2사 3루에서 하주석과의 승부가 펼쳐졌다. 2구째 승부 끝에 하주석의 타구가 1루로 향했고, 공을 잡은 황대인이 그대로 베이스를 밟으면서 KIA의 5연승이 완성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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