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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후련하다” 마침내 웃은 정해영…KIA, 류지혁 끝내기 사구로 6연패 탈출

by 광주일보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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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의 5차전, 9회말 4-3 끝내기 승
3-3서 출격한 마무리 정해영 승리투수

KIA 선수들이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류지혁의 끝내기 사구로 6연패를 끊은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애타게 기다렸던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지켜본 마무리 정해영이 “후련하다”며 드디어 웃었다.

KIA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대타 류지혁의 끝내기 사구로 4-3 승리를 거뒀다. KIA는 4월 27일 KT전부터 이어졌던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도 선취점 뒤 역전, 앞선 패배들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KIA가 2회말 1사에서 나온 소크라테스의 행운의 안타와 김도영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 임기영이 선두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찬혁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1-2로 승부가 뒤집혔다.

6회말 다시 KIA 타선이 움직였다.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면서 키움 애플러가 물러나고 김동혁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최형우의 고의 사구가 나오면서 1사 1·2루. 황대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섰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던 소크라테스가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면서 3루까지 내달렸다. 점수는 3-2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KIA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 김혜성의 타구가 1루수 황대인 앞으로 향했다. 투수 임기영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공을 넘겨받았지만, 김혜성의 발이 빨랐다.

KIA가 임기영에서 이준영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우전 안타가 나왔다. 무사 1·3루에서 전상현이 등판했고,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 장현식이 등판했고, 2사에서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는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로 시작한 8회말, KIA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9회초 3-3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이 첫 타자 이지영과의 승부에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형의 번트 타구가 높게 뜨면서 3루수 김도영이 공을 잡아냈다. 박찬혁의 타구는 2루수 김선빈을 넘지 못했고, 이용규의 파울 타구도 김도영에게 잡히면서 실점 없이 9회초가 끝났다.

그리고 9회말 1사에서 김선빈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나성범의 볼넷 뒤 대타 이정훈의 땅볼이 나오면서 2사 1·3루.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 KIA가 황대인을 대신해 류지혁을 타석에 세웠다.

그리고 류지혁이 6구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KIA의 연패가 마침내 끝이 났다.

10회초 등판을 준비했던 정해영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일 삼성전에서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실점을 하는 등 연패 기간 2패를 기록했던 정해영은 “털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팀이 이겨서 좋다. 후련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선 실패에 대해서는 “운도 안 따랐던 것 같고 성급하게 들어가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금 더 침착했어야 했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다가 많이 맞았다”며 “(9회 선두타자 내보낸 뒤) 볼넷 안 주려고 최대한 타자와 집중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패 기간 부진했던 만큼 9회말을 지켜보면서 간절하게 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정해영은 “9회말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시합이 끝난 게 아니라서 다음 이닝에 어떻게 싸워야 할 지 그 생각도 많이 했다”며 “(앞선 패를 통해) 시합 때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도 조금 더 신중하게 들어가려고 했다. 그게 실패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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