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K리그, 그라운드에 응원소리 퍼진다 … 대면이벤트·에즈코트 키즈 등 재개

KBO, 22일부터 육성응원 허용
K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 해제

코로나19 이전 만원 관중이 들어선 챔피언스필드 전경. [KIA 타이거즈 제공]

 

그라운드에 다시 뜨거운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진다.

KBO가 “22일부터 경기가 열리는 모든 구장에서 육성응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2020년 5월부터 유지되어 온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경기 운영 관련 제한사항들을 대부분 해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BO는 정부의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에 발맞춰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육성응원을 허용하는 자체 매뉴얼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은 최대한 방지하면서 야구팬들이 더 즐겁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육성응원과 취식 중 육성응원은 금지된다. 또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과도하게 큰 소리로 육성 응원을 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야구팬들의 안전을 위해 관중 입장 시 실시하는 발열 체크는 당분간 의무적으로 지속한다.

‘팬 퍼스트’ 기치에 맞춰 팬 사인회와 팬 대면 이벤트도 허용한다. 대면 이벤트는 마스크 착용 및 장시간 대화·접촉 자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적용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25일 이후부터는 고척스카이돔 관람석에서도 취식이 가능하다.

K리그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단은 일렬로 서서 본부석 관중을 바라본 뒤 상호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기간에는 양 팀 선수단이 마주 보고 서서 목례만 했다.

선수들과 유·청소년이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도 다시 진행된다.

경기 전, 하프타임 중 그라운드 행사도 가능해진다. 경기장 내외에서 이뤄지는 팬 사인회 등 대면 이벤트도 허용된다.

선수단과 관중을 대상으로 한 발열 체크는 중단된다. 단 선수단 이동 및 벤치 대기 시 마스크 착용 지침은 유지되며, 팀 스태프와 관중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상대에서 육성응원은 허용하지만 ‘자제 권고’ 대상이다. 과도한 함성은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며 취식 중 육성응원은 금지된다.

변경된 지침은 23일 진행되는 K리그2 12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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