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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역전승 발판 ‘무모한 질주’ KIA 루키 김도영 “자신 있게 팀을 위해 뛰겠다”

by 광주일보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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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뛴 사람도 지켜본 사람도 “무모했다”며 웃음을 터트린 ‘깜짝 질주’였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천적’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대결을 벌였다. 이날 7회 ‘슈퍼루키’ 김도영에게 시선이 쏠렸다.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홍건희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가 나온 사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포수 박세혁이 공의 위치를 놓치고 헤매자 3루수 허경민이 KIA의 덕아웃 앞까지 달려가 공을 잡았고,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안재석에게 송구했다.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김도영의 세이프였다.

김도영의 발로 두산을 흔든 KIA는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나온 황대인의 역전 적시타로 6-3 승리를 거뒀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NC와의 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챙겨왔다. 이 중 2개가 내야안타였다. 특히 17일에는 상대 유격수 노진혁을 당황하게 만든 ‘김도영표 내야 안타’도 만들었다.

노진혁이 깔끔하게 공을 잡아 빠르게 송구로 연결했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김도영이 더 빨랐다.

마음과 다른 타격에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발휘하지 못했던 김도영은 타격이 풀리면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주루도 주말 활약이 발판이 된 자신감이었다. 물론 김도영 스스로도 인정한 ‘무리한 플레이’이기는 했다.

김도영은 “포수가 공을 못 찾고 있으니까 3루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뛰는 도중에 ‘죽었다’ 싶어서 빨리 뛰었는데 살았다. 정확히 송구가 왔으면 죽었다. 보통은 2루까지만 안전하게 하는데 무리한 플레이기는 했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김종국 감독도 20일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무모는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 감독은 “더 정확한 송구였으면 아웃이었다. 천운이 김도영에게 흘렀다”며 “노아웃 상황이었다(웃음).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중간에 돌아가도 되지 않았나. 물론 포수인 박세혁 선수가 공 위치 파악하지 못한 것 보고 뛴 것은 좋았다. 결과가 좋은 쪽으로 났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주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시즌 초반과 달리 결과가 잘 나오면서 또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김도영의 뛰는 야구에도 시동이 걸리고 있다.

김도영은 “적응하니까 하나씩 내 것이 나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NC전 안타 나오기 전에 (이)의리 형, (정)해영이 형이랑 사우나 하면서 팀에만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내야 땅볼 치고도 전력으로 뛰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나오니까 신기하다”며 “(19일 경기와)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상황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인 나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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