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헤이스 득점 … 안양 원정서 2-2
시즌 첫 무승부, 부천과 승점 1점 차 2위
광주FC가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지만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광주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2 2022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무승부다.
4연승 뒤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광주가 5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했지만, 1위는 부천FC에 내줬다.
지난 16일 경남FC를 상대로 11라운드 경기를 치른 부천이 이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23(7승 2무 1패)을 기록, 승점 22(7승 1무 2패)의 광주에 앞서 1위 자리에 랭크됐다.
광주가 전반 8분 만에 선취점을 내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시작된 안양의 공격. 김동진이 문전으로 띄운 공을 백동규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광주 골대를 갈랐다.
전반 27분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율이 오른쪽에서 반대 방향으로 길게 공을 보냈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패스 대신 직접 슈팅에 나섰다. 길게 포물선을 그린 공은 그대로 골대를 가르면서 엄지성의 환상적인 시즌 2호골이 기록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전개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아쉬운 자책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공을 뺏기면서 상대의 공격이 전개됐고, 안양 김경중의 왼발 슈팅이 문전에 있던 김현훈의 오른발 끝에 맞고 굴절돼 광주 골대로 향했다.
1-2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한 광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왔다.
이번에는 헤이스가 주인공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허율이 공을 몰고 올라가 공세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두현석과 정호연이 좋은 호흡을 발휘하면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좁혀갔다.
정호연의 힐패스를 받은 두현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진입한 뒤 중앙에 있던 헤이스에게 재치있게 공을 내줬다.
헤이스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안양 골대 우측 상단에 꽂혔다. 헤이스의 시즌 5번째 골이다.
이후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2-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K리그2에서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던 광주의 첫 무승부. 하지만 광주는 코로나19 악재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있었지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더하면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따라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주전 대부분이 빠졌는데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점은 긍정적이다”며 “많이 부족하고 첫 무승부를 기록한 게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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