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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첫 선발승, 로니…‘14득점’에 ‘7이닝 무실점’ 화답

by 광주일보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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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9안타, NC에 14-0 설욕전
13이닝 연속 무득점 타선 대폭발
‘슈퍼루키’ 김도영 첫 타점·3안타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제공>
 

개막 후 12경기 만에 KIA 타이거즈의 시즌 첫 선발승이 기록됐다. 주인공은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다.

KIA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14-0대승을 거뒀다.

전날 13이닝 연속 무득점 부진 속 0-5 영봉패를 당했던 타선이 1회부터 6점을 뽑아내면서 로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확실한 타선 지원을 받은 로니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KBO리그 첫승을 기록했다. 팀의 시즌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톱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1회 첫 타석에서 신민혁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선빈의 좌측 2루타가 이어지면서 KIA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최형우가 우측 2루타를 날리면서 2-0을 만들었다. 이어 황대인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면서 3-0이 됐다.

소크라테스와 김석환은 연속안타를 터트리면서 5-0을 만들었다.

김민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루, 김도영이 타석에 섰고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김도영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좌측 2루타를 장식했다. 2루에 있던 김석환이 홈에 들어오면서 김도영의 프로 첫 타점이 기록됐다.

6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로니는 빠르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화답했다.

1회말 첫 타자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로니가 박준영의 땅볼 타구는 직접 잡아 처리했다. 박건우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

양의지-마티니-노진혁을 상대한 2회도 1루수 플라이, 2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깔끔했다.

3회에는 연속 삼진 뒤 김기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손아섭에게 우측 2루타도 맞았다.

하지만 2사 2·3루의 위기 상황에서 박준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3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도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5회에는 1사에서 오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태훈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황대인이 빠르게 2루에 송구했다. 이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로니가 1루에서 공을 받으면서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7-0으로 앞선 6회말 로니가 만루 위기에 몰렸다.

첫 타자 김기환의 타구가 로니의 발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다행히 스파이크에 공을 맞으면서 로니가 피칭을 이어갔지만,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박준영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짧은 땅볼 타구가 3루수 김도영 앞으로 향했다. 김도영이 2루 대신 홈을 향해 공을 송구하면서 원아웃.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땅볼이 2루수 김선빈 앞으로 향했다.

2루 베이스를 찍은 김선빈이 1루로 송구를 하면서 병살타가 완성됐고, 로니는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리고 7초 KIA가 다시 한번 타자일순하면서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민식의 투런포와 나성범의 3루타 등을 더해 KIA가 한 번에 7점을 뽑아냈다.

앞선 4타석에서 안타 없이 몸에 맞는 볼 하나만 기록했던 나성범은 우측으로 공을 보내 3루까지 내달리면서 KIA의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황대인에 이어 김민식도 홈런으로 홈에 들어오면서 선발 전원 득점도 기록됐다.

14-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로니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로니는 2사에서 오영수에게 2루타는 맞았지만 도태훈의 1루 땅볼 때 직접 1루에 들어가 7회를 마무리하는 아웅ㅅ카운트를 채웠다.

이와 함께 로니의 세 번째 등판기록은 7이닝(93구)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KIA 선발진 중 처음 7이닝을 소화한 로니는 첫 선발승 타이틀도 차지했다.

한편 지난 9일 SSG전에서 데뷔 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김도영은 2개의 2루타와 내야안타를 날리면 첫 타점과 첫 3안타 경기를 장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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