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18번째 실책 공·수 모두 ‘흔들’
‘부상 복귀’ 놀린, 5이닝 3실점 패전
KIA 타이거즈가 13이닝 무득점으로 시즌 세 번째 영봉패를 당했다.
KIA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0-5 영봉패를 기록했다.
3개의 안타만 기록한 KIA는 전날 5회를 끝으로 13이닝 연속 침묵하면서 연패를 남겼다.
지난 3일 첫 등판에서 왼쪽 팔꿈치에 공을 맞아 재활을 해왔던 션 놀린<사진>이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파슨스를 상대한 1회초 김도영이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소크라테스의 헛스윙 삼진이 나왔다. 김선빈의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혔다.
2회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지만 최형우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황대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김석환의 헛스윙 삼진 뒤 김민식의 뜬공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찬호의 유격수 플라이로 시작한 3회에 이어 4회에도 KIA 타자들은 삼자범퇴로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황대인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는 이어지지 않았다. 6회도 삼자범퇴로 끝난 뒤 7회 1사에서 최형우가 이날 경기의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NC가 파슨스에서 김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황대인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이날 첫 연속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김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투 아웃이 됐다.
이어 김종국 감독이 이날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말소된 고종욱을 대신해 콜업한 류승현을 대타로 세웠다. 하지만 군전역 후 3년 만에 처음 1군 타석에 선 류승현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7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8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도영의 헛스윙 삼진과 도루 실패가 동시에 기록됐다. 김선빈-나성범-최형우가 등장한 마지막 9회도 역시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 1루 땅볼로 끝나면서 KIA의 올 시즌 전적은 4승 7패가 됐다. 3패는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한 영봉패다.
무득점과 함께 KIA의 실책 행진도 계속됐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이 4회말 2사 1·2루에서 박대온의 땅볼을 더듬으면서 KIA의 시즌 18번째 실책이 기록됐다. 압도적인 팀 실책 1위다.
한편 놀린은 1회 투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와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 말티니에게 우월솔로포를 맞은 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행운의 안타’를 내줬던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놀린에 이어 등판한 김현준이 희생번트로 원 아웃은 잡았지만,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1사 1·3루, 서호철의 1루 땅볼로 홈에 들어오던 3루주자 노진혁을 잡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을 고의 사구로 내보낸 뒤 박준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0-4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KIA는 7회 등판한 홍상삼이 박건우와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0-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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