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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연속 실책’에 양현종 비자책 패전…KIA 개막전 0-9 영봉패

by 광주일보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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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김선빈 연속 실책에 ‘흔들’…LG에 영봉패
박찬호 1호 안타·나성범 멀티히트로 체면치레

KIA 양현종이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2 KBO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2022시즌 개막전에서 실책에 무너졌다.

KIA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0-9 영봉패를 기록했다. KIA의 개막전 승률은 0.378(14승 1무 23패)로 떨어졌다.

5회 김선빈의 연속 실책으로 팽팽한 균형의 추가 기울었고, 타자들도 3안타에 그치면서 개막 첫 경기에서부터 영봉패가 기록됐다.

KBO 복귀전에 나선 양현종의 시작은 좋았다.

1회 첫 타자 박해민을 3구째 헛스윙으로 잡는 등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에도 유강남을 상대로 7구째 삼진을 더하면서 삼자범퇴.

김선빈의 좋은 수비로 루이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시작한 3회도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였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KIA가 실책에 흔들렸다.

양현종이 선두타자 유강남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오지환의 땅볼 타구 때 2루수 김선빈이 공을 떨어트리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루이즈가 초구에 때린 공이 다시 2루수 앞으로 향했다. 김선빈이 몸을 날려 공을 잡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공이 빠지면서 연속 실책이 기록됐다.

양현종이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서건창의 타구가 1루수 옆을 빠져 외야로 향했다.

그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에 들어왔고, 서건창은 3루까지 향했다.

이어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1사 1·3루. 송찬의의 타구가 높게 1루 익사이팅 존 방향으로 떴다. 1루수 황대인이 역동작으로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서건창의 발이 빨랐다.

양현종은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길었던 5회를 마무리했다. 4점은 모두 양현종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양현종은 6회에는 유강남에게 이날 경기 6번째 탈삼진을 뽑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KBO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비자책). 직구 최고 구속은 146㎞(33개·평균 142㎞), 슬라이더(23개·126~132㎞), 체인지업(13개·127~132㎞), 커브(3개·119~122㎢)를 구사했다.

경기가 0-9로 끝나면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LG 선발 플럿코에 막혔다.

KIA는 5회까지 안타 없이 6개의 삼진만 남겼다. 2회 1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간 게 유일한 출루였다.

6회 시작도 김민식의 삼진. 첫 타석에서 중견수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렸던 박찬호가 이번에는 좌측으로 공을 보내 2022시즌 KIA의 첫 안타를 장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움직이지는 못했다.

남은 2개의 안타는 나성범이 책임졌다.

나성범은 7회 1사에서 좌측 안타로 KIA에서 첫 안타를 장식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2루 땅볼로 3루까지는 갔지만, 황대인의 타구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움직이지 못했고 김석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KIA는 3일 션 놀린을 선발로 내세워 시즌 첫 승을 노린다. LG에서는 이민호가 선발로 나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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